영암군의회 의장 이번엔 제대로 뽑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6년 06월 24일(금) 14:29
오는 7월4일 실시되는 영암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이번에야말로 의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안팎의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다. 아직 이른 판단이긴 하지만, 제7대 영암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 역시 전반기 때의 구태를 되풀이할 여지가 다분하다는 우려가 벌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반기 의회가 원 구성에 있어 구태를 답습한 만큼이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니, 이번 후반기 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241회 영암군의회 제1차 정례회가 오늘 폐회한다. 전반기 마지막 회기를 끝냈으니 이제 관심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모아지고 있다. 남은 일주일 군민들의 큰 관심 속에 의원들의 암중모색이 시작되는 등 명운을 건 선거운동이 전개될 것이다.
우선 의회 스스로 만든 회의규칙과 위원회조례에 의하면 의장단 선거의 경우 오는 7월1일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장 선거의 경우는 7월2일 오후 6시까지 입후보자 등록이 각각 이뤄져야 한다. 이는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군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신뢰 받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다. 또 투표에 앞서 입후자들의 정견발표도 듣도록 되어 있다. 원 구성 결과보다도 절차와 과정의 공정성이 훨씬 중요한 만큼 민주적인 진행과 함께 군민 알권리 충족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후반기 원 구성은 무엇보다도 실추된 의회의 위상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전반기 의회는 제대로 된 예산심의 한 번 못 한 채 거의 '원안가결'하다시피 했다. 행정사무감사는 물론 군정질의답변에서도 무기력했다. 집행부와 '밀월관계'였는지는 몰라도 군민들이 볼 때 의회는 무용지물이자, 집행부의 들러리에 불과했다.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이번에야 말로 영암군의회 의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안팎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주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의원들 스스로 구태를 버리고 누가 의회를 대표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특히 의회의 고유기능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강단 있고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바로 2년 전 이맘 때 이뤄진 전반기 원 구성은 불법부당하게 이뤄졌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반대로 매우 민주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받지 못했다.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일주일 남은 원 구성 일정에서 의원들이 최고의 기준으로 삼아야할 것은 '군민의 뜻'이다. 이를 어기고 구태를 되풀이해서는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임을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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