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일 의원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당선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6년 06월 30일(목) 15:31 |
전남도의회 제10대 후반기 의장에는 임명규(59·국민의당·보성2) 의원이 선출됐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 총 58표 중 32표를 얻어 26표를 획득한 이용재(64·더불어민주당·광양1)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임 의장은 "전남도정과 의정발전에 힘쓰라는 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강한 의회, 신뢰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보장되고 의사결정이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뤄지도록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보좌관제 도입을 관철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선인 임 의원은 전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함께 실시된 제1부의장 선거에서는 권욱(51·국민의당·목포2) 의원이, 제2부의장 선거에서는 이장석(64·더민주·영광2)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에 박철홍(56·더민주·담양1), 기획행정위원장에 서동욱(47·더민주·순천3), 보건복지환경위원장에 배종범(57·국민의당·목포5), 경제관광문화위원장에 김연일(53·더민주·영암2), 안전건설소방위원장에 김기태(62·더민주·순천1),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 정연선(63·더민주·신안2), 교육위원장에 곽영체(69·국민의당·강진1)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의원 58명 가운데 더민주가 33명, 국민의당이 22명, 새누리당이 1명, 무소속 2명 등으로 더민주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으나 의장단 선거 결과는 국민의당의 우세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더민주와 국민의당 의원들이 혼합해 의장단 선거 러닝메이트를 구성하면서 당대 당의 결집보다는 의원 간 친소관계가 선거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의장에 당선된 임명규 의원이 얻은 지지세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그대로 재연, 임 의원 진영의 후보자들이 모두 당선됐다.
하지만 더민주 입장에서는 다수당이면서도 의장과 제1부의장을 국민의당에 내줘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더구나 국민의당 소속인 임 의장이 '강한 의회'로 집행부 감시와 견제 강화를 표방하고 나섰고, 이낙연 전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의회와 집행부간 관계에도 변화도 점쳐진다는 것이 의회 안팎의 전망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