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옥건축박람회 개최결과 사후평가보고회 주요내용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6년 06월 30일(목) 17:26
제5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개최결과 사후평가보고회가 지난 6월20일 군청 낭산실에서 한옥건축박람회조직위원회 천득염 위원장 등 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4월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5회 한옥건축박람회의 분야별 성과를 종합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 개선해 내년 제6회 박람회 개최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옥의 재발견’을 주제로 군서면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렸던 제5회 한옥건축박람회는 개최비용으로 7억5천만원(도비 2억5천만원, 군비 5억원)이 투입됐으며, 총 5종 25개 행사가 개최됐다. 51개 업체가 85개 부스에 참가, 전년 52개 업체 87개 부스 대비 98%의 참가율을 기록했고, 관람객은 12만여명으로 추산됐으며, 5억8천600만원의 소득창출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제1회 박람회 때는 관람객 9만2천여명에 6억6천300만원의 소득창출효과를 낸 것을 비롯해, 2012년 제2회 박람회 때는 7만5천여명에 5억1천500만원, 2013년 제3회 박람회 때는 10만여명에 12억6천만원, 2015년 제4회 박람회 때는 38만여명에 20억9천700만원의 소득창출효과를 낸 것으로 각각 추산됐다.
▣분야별 성과 및 평가
■ 관람객 유치 및 홍보
관람객 12만여명 유치 일회성 경비 절감
경제적 파급효과 미미 차별화 방안 절실
제5회 한옥박람회의 관람객 유치는 12만여명으로 목표(15만명) 대비 80%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셔틀버스 운행 및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로 방문객의 편의도모에 나섰고, 주제관 상설전시 및 운영 원년으로 행사기간 종료 후에도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일회성 행사경비 절감을 도모했다
반면에 왕인문화축제와 동시 개최로 관람객 유입효과는 있었으나, 한옥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의 관람은 저조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미미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매체를 통한 연중 홍보가 필요하고, 구림마을 및 왕인문화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통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며, 서울 한옥박람회 등 타 지역 박람회와의 차별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옥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집중적인 전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옥의 모든 것과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자료를 구축하고 연구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옥만을 위한 전시 공간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올해 셔틀버스를 처음 도입했으나, 운영상 많은 미비점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셔틀버스 이용 수요자 예측이 미비했고 셔틀버스 탑승 장소 등 운영정보제공도 미흡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주제전시관
다양한 전시툴 활용 한옥 미래가치 구현
관람객 동선 혼잡 차별화된 콘텐츠 절실

주제전시관은 '한옥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연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한옥을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 한옥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 한옥의 미래가치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세련되고 다양한 전시툴(tool)로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한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행사 개최 장소인 구림마을의 이야기를 카툰형태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개최장소인 영암과 구림마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또 나무와 기와 등 한옥의 기본재료부터 전통창호까지 관람객들에게 실물 한옥 자재를 전시해 이해도를 높였고, 주제에 부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옥 구조물(유첨당) 전시로 한옥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발견하도록 했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장영실 포토존과 한가운데 퍼포먼스로 관람객 동선이 혼잡해 포토존 위치를 행사장 출구나 외부로 변경하고, 퍼포먼스는 주제관 밖 주무대나 후원마당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주제관 상설운영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인력배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 한옥건축관 및 자재관
25개 업체 참여 한옥전문박람회 위상 제고
메이저 한옥자재기업 유치 실패 대책 필요
한옥건축관 및 자재관은 한옥의 주요 구성자재인 목재, 기와, 벽돌, 창호 등을 전시함으로써 기업과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곳에서는 25개 업체가 40개 부스에 참여해 한옥정책 소개 및 설계 상담, 기초자재, 건축구조재 등의 원스톱 관람 편의를 제공했다. 또 조직위는 전시품목의 사전심사를 통해 참여 업체의 질 향상에 나서 한옥 전문 박람회로서의 위상 제고에도 나섰다.
문제점 및 개선방안으로는 한옥 관련 건축자재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해 참여율이 저조해 관련업체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홍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메이저급 한옥자재 관련기업들 유치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는 한옥과 연관성이 없는 대행사가 한옥자재업체를 섭외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건축법령이 개정, 설계도서에 자재표기를 하게 됨에 따라 건축사의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는 점에서 참여업체 유치와 행사운영을 분리해 행사주관대행사는 행사운영 전반과 홍보만 담당하도록 하고, 참여업체 유치는 대한건축사협회 등 건축 관련 전문기관에 박람회 참여업체 유치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효율적인 행사운영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짧은 유치기간과 홍보로 한옥자재업체 참여율 저조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행사일시가 확정되면 대행사 선정과 별도로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한옥인테리어관
19개 업체 참여 전시공간 및 입·출구 협소
한옥인테리어관은 현대 한옥의 트렌드에 맞춰 신기술이 집약된 건축인테리어 자재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9개 업체가 36개 부스에 참여, 가구, 주방용품, 주택정보, 홈인테리어 등 한옥과 어울리는 소품을 전시했다.
문제점 및 개선방안으로는 텐트 구조물의 실내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부스 배치 때 참가 업체들의 불만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전에 참가업체들을 대상으로 부스 위치 선정을 위한 추첨 방식 도입 여부를 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전시공간의 협소와 입·출구의 협소 인한 관람객들의 불편이 많아 참여업체 수에 맞는 공간 확보 및 관람객 동선 일원화가 필요했다.

■ 옥외전시관
외부전시관 독립적 운영 연계성 부족 지적
옥외전시관에서는 실내 전시가 어려운 자재를 전시하고, 한옥호텔 영산재, 2017 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관 등 전국 규모의 타 지역 행사 홍보관 등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반면 외부 전시관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다른 업체 부스와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전시규모를 확대하거나 다른 전시관으로 병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체험행사
관람객 접근에 어려움 유료체험 조기 마감
제5회 한옥박람회에서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옥의 구조를 이해하고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의 적극 유치에도 나섰다.
문제점 및 개선방안으로는 대부분의 체험프로그램이 행사장 후원에서 진행됨에 따라 행사장 주무대 및 사랑마당과 단절되어 관람객과의 접근이 용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야외 전시체험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특별 전시관 형태의 시설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예측보다 많은 관람객이 유료체험을 이용해 물량이 부족, 프로그램이 조기 마감되는 문제점도 나왔다. 이에 따라 사전에 인터넷과 홈페이지를 통한 체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전국한옥기능경기대회
5종에 174명 참가 관람객들에 볼거리 제공
전국한옥기능경기대회는 한옥기술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리의 빛나는 한옥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전국에서 활동 중인 한옥 관련 기술인들이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자리였다.
대목 등 5종에 총 174명이 참가하는 등 분야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한옥 관련 기술 제고 및 한옥 기능공들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대회장소를 종전 행사장 후원마당에서 주무대로 변경함에 따라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했다.
문제점 및 개선방안으로는 경기장이 행사장 주무대에서 진행됨에 따라 소음 발생과 함께 톱밥이 날려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주관단체인 한옥기술인협회와 협의해 행사운영요원 추가배치로 톱밥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학술행사
일반인 대학생 등 관심 유도 주제 발굴 필요
학술행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물(패시브하우스)과 지역건축자산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 이에 대한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한옥의 단점인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에너지절약형 건축물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 현대 한옥에 적용 가능한 모델 제시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지역건축자산의 보다 효율적인 활성화를 위한 제도 연구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문제점 및 개선방안으로는 건축사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관련학과 대학생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주제의 추가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전문가를 위한 보다 밀도 있는 주제와 전문적인 학술행사 기획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 기획행사
한옥건축진로체험관, 참여확대 사전홍보 절실
한옥레스토랑, 이용객 집중 효율적 대처 필요
기획행사인 한옥건축진로체험관은 구림공업고등학교 한옥건축과와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한옥 관련 직업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한옥에서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 될 연사를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한옥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 결과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선택하고 진로를 정하는데 큰 도움을 줬으며, 창살을 이용한 생활용품 제작을 통해 소목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도 됐다.
반면 문제점 및 개선방안으로는 짧은 모집기간과 사전홍보 부족으로 참여 신청률이 저조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모집기간을 늘리고 전남도교육청 및 영암교육지원청과의 협조를 통해 참여인원 모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기획행사인 한옥레스토랑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인지도 있는 셰프를 초청, 한우와 무화과 등 영암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로 활용되어 박람회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벚꽃가지와 영암도기를 이용한 테이블 인테리어, 전통창을 활용한 칸막이 설치로 이색적인 공간과 분위기도 제공했다.
반면 문제점 및 개선방안으로는 사전예약제, 예약제 시간 운영으로 현장 관람객들의 이용이 제한되고 일부 시간대에 이용객이 집중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접수방법과 음식조리방식을 개선해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하고, 난방기 확보 등 추위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공모전
24개 작품 출품 공모전 참가율 제고대책 절실
한옥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한옥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모전 실시한 결과 모두 24개 작품이 출품되어 8개 작품이 입상하는 등 짧은 공모기간과 사전홍보 부족으로 공모전 참가율이 저조했다. 이에 따라 사전홍보에 있어 참여가능성이 높은 대상군을 선정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홍보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람회 사후평가결과
■ 실태 및 문제점
행사 주관 대행사 몰이해 총감독은 제역할 못해
한옥자재업체 참여율 저조 투입 예산 성과 미흡
한옥이 좋다 공감대 형성 전시물 양·질적 부족
조직위는 제5회 한옥박람회와 관련해 행사 주관 대행사가 한옥 전반에 대한 몰이해로 목적과 방향 설정에 부합하는 전략 수립이 미흡했고, 참여업체 유치 등에도 책임감이 결여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람회 업무에 대한 과업지시서가 미흡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잦은 마찰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 업무추진과정에서 주제관 전시에 따른 총감독(PM)으로 전남도립대 한옥건축과 이병하 교수를 선임했으나 실질적인 전시기획 의견제시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의 역할 역시도 박람회에 대한 인식 또는 열정이 부족하거나 한옥과 박람회 취지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얼굴 내밀기식 참여에 그친 경우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예산 투입 대비 성과도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른 박람회는 참가비를 내고 참여하는데도 불구하고 참여율이 좋은 반면, 한옥건축박람회는 한옥자재업체들의 참여율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전체 소득(5억8천600만원) 대비 지자체 실질소득은 3천만원으로 5% 수준에 불과했다. 한옥박람회 개최예산은 2010년 5억원, 2012년 5억5천만원, 2013년 5억원, 2015년 7억5천만원, 2016년 7억5천만원이다.
한옥의 가치나 미래비전 제시도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옥이 좋다'는 공감대 형성에 필요한 전시물이 질적 양적으로 미흡했고, 관람객이 머물며 한옥의 가치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으며, 주거문화로서 미래세대에 한옥을 짓게 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미흡했다는 평가다.
한옥을 짓는데 필요한 각종 자재 업체의 참가도 저조했다. 이는 박람회 개최장소에 따른 불가피성은 있으나, 한옥이라는 특수한 건축물에 담긴 자재라는 여건을 감안할 때 유치 노력이 절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 제도개선 및 발전방안
전국적 인지도 총감독 선임 권한과 책임감 부여
왕인문화축제와 성격相異…개최 시기 조정 필요
현행 1년 단위 개최에서 격년제 개최도 검토해야
제도개선 및 발전방안으로는 총감독(PM)을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한옥 전문가나 박람회 전문가를 추천 받거나 공개모집해 업무범위, 권한 및 책임감 등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박람회 개최시기와 관련해 제4회 때(2015년)부터 왕인문화축제와 동시개최하고 있으나, 행사성격이 상이하고, 방문객의 교통 혼잡이 초래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참여업체 및 위원회가 개최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옥의 기술 발전이 빠르게 변하지 않고 있고, 콘텐츠 개발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서울시, 경상북도 등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현행 1년 단위 개최에서 격년제 개최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밖에 한옥하우징마켓 유치방안과 한옥박람회 콘텐츠 개발 필요성도 제시됐다. 특히 콘텐츠 개발과 관련해서는 테마형 주요 프로그램을 기획, 전시, 체험, 학술, 투어, 이벤트, 홍보 및 프로모션 등 관람객들에게 정보와 흥미를 유발하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한옥을 신축해 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한옥건축박람회장의 공간 및 시설의 재배치 지적도 나왔다.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구림마을, 동계 행복마을 등으로 장소를 확대, 전통 한옥과 마을의 골목길을 걸어보고 마을 내에 있는 명소와 생활 한옥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지자체 홈페이지와 SNS 지속 관리 및 보강 등을 통해 대도시 및 지역별 한옥촌 방문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연중 홍보 및 마케팅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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