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영암군 찾아 농민당원들과 간담회 개최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6년 07월 08일(금) 09:48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지난 7월5일 오후 전국 순회 열 번째 행보로 목포와 영암지역을 방문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목포의료원을 방문했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목포의료원이 의료공공성의 원칙을 잘 지켜주기를 주문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지난 4년 동안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일관되게 밀어붙인 것처럼 누가 알아주든 상관없이 가치 있는 일이라면 끝까지 밀고나갈 것"이라며 '가치중심의 원칙'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목포의료원 노동조합 간담회를 열고 목포의료원이 당면하고 있는 악성채무 지역개발기금 상환과 관련해 "공공서비스 영역의 일자리가 OECD 기준 절반도 되지 않으며 특히 보건인력 확충문제가 시급하다"며 "일자리 확충은 서비스 질 향상과 내수 활성화의 일거삼득 효과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우리 당 윤소하 의원이 당의 존재이유를 분명히 해주기 위해 보건복지위를 두말없이 선택했다"며 "상임위에서 뿐만 아니라 당대표로서도 다른 야당과의 협력구조를 잘 만들어 여러분 곁에 정의당이 있음을 실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어 전남농협노조와의 간담회에서 "국회에서 감정노동자의 어려움을 산재로 취급해야 한다고 최초로 주장한 것이 정의당"이라고 강조했다.
성고연봉제에 대해 심 대표는 "성과연봉제로 정부가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이를 통해 저성과자를 해고하려 한다. 이것은 우리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사회에서 인격적 상처를 받은 사람이 집에 가서 아이 눈을 제대로 보고 아빠 노릇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절차나 과정이 인정될 수 없는 독수독과제도로 원칙적으로 무효"라며 "더구나 첨단산업의 노사관계에서는 개성과 창의력이 중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4산업혁명시기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력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영암군의 한 방울토마토 하우스 작업장에서 김기천 이장(달뜬꾸러미 대표)을 비롯한 영암 농민당원들을 만나 당면현안을 청취했다.
김기천 이장은 "기초 농산물 최저가 보장과 관련해 전남 농민들이 발의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도의회에서는 통과도 못시키고 있다"며 "시군 자체적으로는 조례를 만드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금 조성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 이야기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농업분야에 대해서는 이제 출발"이라며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지만 기초농산물 가격보장을 포함해 농민기본소득제, 직불금 확대 등 여러 방안들을 정책적으로 검토해 올해 안에 방향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심 대표는 이어 영암지역 노동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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