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바둑박물관 영암 건립 가능성 크다"

이낙연 전남도지사, 영암군민과 현장대화서 시사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6년 07월 22일(금) 10:15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 7월21일 영암군을 방문, 군민들과 현장대화를 갖고 목포권에 건립할 계획인 국립바둑박물관은 “영암 출신 조훈현 국수가 국회에 들어간 만큼 현실적으로 영암에 건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신안군에 이세돌 기념관이 있고 영암군에 조훈현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는데 대해 “한곳에 바둑박물관을 건립하고 그 안에 이세돌관과 조훈현관, 김인관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영암읍사무소에서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 김연일 전남도의원, 박영배 군의회 의장, 군민 등 100여명과 가진 현장대화의 자리에서 “영암은 자랑거리가 많은 곳으로 특히 반세기 동안 한국을 먹여 살린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을 일궜고, 이제는 미래형 드론산업까지 꿈꾸는 곳”이라고 평했다.
이 지사는 “각 산업마다 여러 과제를 안고 있지만 그중에 서부권 조선산업은 구조조정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조선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불산단은 이제껏 대형조선 위주의 협력업체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중소형 선박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형선박의 테스트기반시설 구축과 공동 진수장 건설을 산업부와 현재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한국기원과 상의해 목포권에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영암출신 조훈현 국수께서 국회에 들어간 만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고, 현실적으로 영암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에 이세돌기념관이 있고, 영암이 월출산 기슭에 조훈현기념관을 만들 계획인데 시군마다 하나씩 두기보다는 한곳에 바둑박물관을 두고 그 안에 이세돌관과 조훈현관, 김인관을 두는 것이 이용이나 내용면에서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주민들이 건의한 ‘지방도 819호선 부체도로 설치’와 관련해 “향후 교통량의 변화로 도로확장 필요성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용역을 통해 사업이 가능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한문화공원 경관 및 편의시설 조성’에 대해선 “마한역사를 되살리고 보전하는 일은 영암군에서 해 왔는데, 여기에 생태숲을 가진 공원을 곁들여 조성하는 사업은 도가 추진하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밖에 ‘월출산 기찬묏길 향기숲 조성’과 ‘시종면 지방도 801호선 위험도로 개선’, ‘마한면 사회단체연합회관 주차장 조성’ 등 건의에 대해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장대화에 이어 조훈현 기념관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군은 이날 '2016 군정현안보고'를 통해 ▲생명산업 집중 육성 ▲드론·항공 산업 전진기지 구축 ▲바둑산업 메카 조성 ▲스포츠 강군 실현 등 4대 新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이날 현안보고에 나선 김양수 부군수는 특히 바둑산업 메카 조성과 관련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확대해 '조훈현 배 한·중·일·대만 국제 어린이바둑대회'와 국제바둑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총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조훈현 국수 기념관을 조성하며,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바둑박물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바둑산업 메카 조성의 초석이 될 '조훈현 국수 기념관 건립사업'을 보고하고, 총사업비 16억원(국비 3억원, 지방비 13억원) 가운데 2억원을 도비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우수시책으로는 '우리 마을에 드림봉사단이 떴다'를 소개했다.
사진= 영암군청 강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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