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8월2일 개막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6년 07월 29일(금) 10:27 |
신안에서 개막 강진에서 폐막식 영암군민회관 등에서는 대국 열려
세계 바둑 최강 프로기사와 한·중·일을 비롯한 태국 등 각국 어린이 기사 꿈나무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한여름의 바둑페스티벌,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오는 8월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국수(國手)들의 고향'인 영암군과, 강진군, 신안군 등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영암의 조훈현, 강진의 김인, 신안의 이세돌 등 역대 3대 국수(國手)를 배출, 명실상부한 바둑의 본고장인 전남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열리고 있다.
전남도와 영암군, 강진군, 신안군이 후원하고 재단법인 한국기원과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한다. 대회 총 예산은 7억원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상급 프로기사 12명이 출전하는 '한·중·일·대만 단체바둑대항전'과 '국제페어바둑대회'(4개국) 등 2개 '국제프로바둑대회'와 한·중·일과 태국 등 세계 각국 900여명이 출전하는 '국제어린이바둑대축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과 중국 등 4개국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릴 '한·중·일·대만 단체바둑대항전'에 한국은 랭킹 1, 2위 박정환, 이세돌 9단과 LG배 챔피언 강동윤 9단으로 팀을 꾸렸다. 중국은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판팅위 9단 등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원 세계대회 우승자 출신이 나선다. 대회에 첫 선을 보이는 일본은 위정치 7단, 후지타 아키히코 5단, 시바노 도라마루 2단, 대만은 천스위안, 샤오정하오 9단과 왕위안쥔 7단이 참가한다.
제한시간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는 단체바둑대항전의 우승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상금 2천만원이다. 지난해에는 '한·중 단체바둑대항전' 형식으로 열려 한국이 종합전적 5대4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역시 4개국이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룰 '국제페어바둑대회'에는 이창호 9단, 오유진 2단(이상 한국), 창하오 9단, 위즈잉 5단(이상 중국), 요다 노리모토 9단, 셰이민 6단(이상 일본), 저우쥔쉰 9단, 위리쥔 초단(이상 대만) 페어가 각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제한시간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씩이 주어지는 페어 부문의 우승 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나란히 2승 1패씩을 거둬 3국이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대회와 별도로 해외선수단 400명, 국내선수단 600명 등 1천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어린이바둑대축제'에는 한·중·일은 물론 태국·호주·뉴질랜드·러시아·멕시코·이스라엘·프랑스·체코·세르비아·우크라이나 등에서 온 해외선수단이 '국제어린이대회', '100대100 교류전', '국제 최강 64강 대항전' 등을 펼치며 바둑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바둑축제 다음 날인 8월6일 남도 투어 및 쇼핑을 통해 남도문화체험에도 나선다.
이번 행사 개막식은 8월2일 오후 6시30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리조트 연회장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8월5일 오후5시30분 강진군 오감통 잔디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신안 대회는 8월3일 오전 10시부터 엘도라도리조트에서 국제페어바둑대회 4강전이 열리며,영암 대회는 8월4일 오후 1시부터 영암군민회관에서 한·중·일·대만 단체바둑대항전 4강전이 열린다. 또 강진 대회는 8월5일 오후1시부터 다산수련원에서 단체바둑대항전과 국제페어바둑대회 결승 및 3,4위전이 열린다.
또 어린이 대축제는 8월3일 오전10시 강진국민체육센터에서 개회식과 대회가 열리고, 같은 시간 영암실내체육관에서는 개회식과 교류전이 열린다. 또 8월5일 오전 10시 신안 이세돌 기념관에서는 국제최강전이 열린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