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근무 취업자 10명 중 4.5명 타 지역 거주

호남지방통계청 2015년 상반기 전남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6년 07월 29일(금) 11:10
목포 32.7%, 무안 6.0%, 기타 5.9% 취업자 수용대책 절실
영암에서 근무하고 있는 취업자 가운데 타 시군에 거주하는 취업자는 4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지역 취업자 10명 중 4.5명이 근무는 영암에서 하면서도 거주는 다른 지역에서 하는 것으로, 특히 이런 추세는 전년보다도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영암지역 취업자들을 영암에 거주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전남 시군별 취업자 현황'자료에 의하면 2015년 하반기(10월) 영암에 근무하는 취업자 5만2천200명 중 타 시·군에 거주하는 취업자는 2만3천300명으로 4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지역 취업자의 주요 거주 지역은 영암군이 55.4%였으며, 목포시 32.7%, 무안군 6.0%, 기타 5.9% 등의 순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2014년 영암지역 취업자의 주요 거주 지역은 영암군이 57.6%였고, 목포시 29.4%, 무안군 5.8%, 기타 7.2% 등으로 조사된 바 있어 2015년의 경우 영암지역 취업자들의 타 지역 거주비율은 전년대비 2.2%p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하반기 영암에 거주하는 취업자 3만500명 중 타 시·군에서 근무하는 취업자는 1천600명으로 5.0%였다. 영암 거주 취업자의 주요 근무지역은 영암군이 95.0%, 목포시 2.5%, 광주시 1.0%, 기타 1.5% 등이었다. 2014년 같은 시기 영암지역 근무 비율은 94.8%, 목포시 2.2%, 진도군 0.8%, 기타 2.2% 등의 순이었다.
즉, 영암군내에 거주하면서 근무하는 취업자는 2만8천900명으로 나타난 반면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5만2천200명으로 주로 목포시(32.7%)와 무안군(6.0%) 등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3만500명으로 이들 가운데는 목포시(2.5%)와 광주시(1.0%)에 근무지를 둔 경우가 많았다.
영암지역의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농림어업이 1만2천500명으로 41.0%를 차지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 6천700명(22%), 광·제조업 5천900명(19.3%), 도소매·음식숙박업 3천명(9.8%), 전기·운수·통신·금융 1천400명(4,6%), 건설업 1천명(3.3%)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1만2천명(39.3%)으로 가장 많고,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가 6천400명(21.0%), 관리·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가 각각 3천200명으로 10.5%. 단순노무 종사자는 2천300명으로 7.5% 등의 순이었다.
영암지역의 임금근로자는 1만4천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명(6.4%) 늘었고, 비임금근로자수는 1만5천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200명이 줄었다.
연령대별 고용률 현황을 보면 영암지역의 2015년 하반기 청년층 고용률은 35.5%로 전년 동기 대비 2.6%p 상승했다. 남자 고용율은 44.9%로 10.2%p상승한 반면, 여자 고용률은 25.5%로 5.6%p하락했다.
영암지역 2015년 하반기 고령층 고용율은 61.5%로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했다. 고령층 남자 고용률은 72.5%로 0.3%p 상승한 반면 여자 고용률은 53.2%로 2.3%p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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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시·군 고용조사 결과는?
청년층 고용률 최하위 무안, 보성, 화순, 신안順
거주지와 근무지 기준 취업자 차이 영암 가장 커
최근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청년층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무안과 보성, 화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전남 시·군별 취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장흥군(48.7%)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안군(46.8%), 해남군(41.5%), 완도군(40.9%), 여수시(37.7%) 등의 순이었다.
반면 무안군은 22.6%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보성군(22.8%), 화순군(25.2%), 곡성군(25.4%), 장성군(2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 단위에서는 광양시(27.8%)와 나주시(28.5%) 등이 하위권을 맴돌았다.
5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곡성군이 74.1%로 가장 높았으며 신안군 73.0%, 고흥군 71.5%, 해남군 70.7%, 강진군 68.8%, 진도군 6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고용률이 낮은 지역은 목포시(44.8%), 여수시(45.7%), 순천시(53.2%), 광양시(53.3%) 등 시 단위 지역이 차지했다.
거주지 기준과 근무지 기준 취업자수의 차이가 가장 많은 곳은 영암군, 목포시, 나주시 등의 순이었다. 특히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더 많은 시군은 영암군, 나주시, 광양시 순이었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보다 거주지 기준 취업자가 더 많은 시군은 목포시, 순천시, 완도군 등의 순이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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