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무대 상습 소매치기 붙잡아 영암경찰, '흥정하는 사이 소매치기' 60대 구속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
2016년 07월 29일(금) 11:18 |
영암경찰서는 지난 7월26일 장터의 분주한 틈을 이용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목포에 사는 김모(6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학산면 독천 5일시장에서 A(82·여)씨가 물건을 고르는 사이 지갑에서 현금 30만원을 빼내는 등 영암 5일시장과 진도, 함평 등 지의 전통시장에서 총 5차례에 걸쳐 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노인들이 물건을 고르는 사이 도구를 이용해 지갑을 찢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들이 지갑을 좌판 등에 올려 놓고 물건 값을 흥정 하는 사이 슬쩍 가져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5일시장에서 소매치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토대로 시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김씨를 특정한 뒤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월 출소 이후 전남지역 5일시장이 소개된 관광책자를 차량에 소지하고 다녔던 점을 토대로 여죄가 더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