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신문 창간 9주년 特輯提案에 담긴 뜻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6년 09월 02일(금) 12:56 |
특집제안의 두 번째 이유는 무안 일로역에서 대불산단 간 인입철도가 '서남권 신산업철도'라는 명칭 아래 수천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건설되었음에도 거의 활용되지 않은 상태로 소중한 국민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굴지의 철도차량 생산회사들은 시험선로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철도차량 생산회사들에게 대불산단 인입철도는 군침을 흘릴만한 시험선로다. 자신들이 가진 시험선로는 고작 1㎞짜리인데 비해 인입철도는 12.4㎞에 달한다. 철도차량 생산회사들은 차량의 일반 성능 테스트뿐만 아니라 요금 철도의 추세이기도 한 고속주행 성능 테스트까지 가능하다.
현대로템, (주)로윈, (주)다원시스 등 국내 철도차량 생산회사들은 나름 지역거점을 형성하고 있다. 로윈은 지난 4월 철도차량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시험선로를 구축하기 위해 경북 김천공장에 5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경북도와 MOU를 체결했다. 여기에는 1㎞짜리 시험선로 2개를 구축할 계획도 들어있다. 다원시스는 광주광역시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정읍시에 새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다.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춘 영암군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대불산단 인입철도는 곧바로 목포신항으로 연결되어 있는 등 철도차량 생산기업이 입지할 수 있는 대전제인 각종 SOC가 완비되어 있는 곳이 바로 전남 서남권이다. 지역정치권, 그리고 경제계와 힘을 합쳐 이들 기업에 지역여건을 설명하고 투자유치를 설득한다면 영암군도 철도차량 생산기지의 대열에 낄 수 있다.
전남 서남권은 지금 국민의당 대표인 박지원 국회의원이나 3선 전남도지사 출신인 박준영 국회의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조훈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최운열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강한 지도력을 갖췄다. 영암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지역정치권을 앞세워 비단 철도차량 생산기업 등 영암군의 미래를 바꿀 신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조선업만으로는 더 이상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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