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개관 기대 크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6년 09월 30일(금) 12:26
삼호읍을 중심으로 한 영암 서부권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된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가 개관했다. 지난 2006년에 착수했으니 꼬박 10년이 걸려 문을 열었다. 삼호읍 용앙리 259-25번지 일대 부지면적 3만6천742㎡, 연면적 7천47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는 국비 45억원, 도비 3억원, 군비 154억원 등 총사업비 202억원이 투입됐다. 체육센터 1층은 다목적체육관과 공연장을 겸한 대회의실, 선수대기실, 접견실 등을 갖췄으며, 2층은 관람석과 조정실, 공조실 등을 갖췄다고 한다. 당초 목적대로 군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의 각종 행사 및 전지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은 앞서 언급한대로 지난 2006년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 전남도청의 이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 가시화로 삼호읍이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계획됐다.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따라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 및 생활체육공간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됐던 것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대상지 위치가 바뀌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무엇보다 막대한 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지 않아 6차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공사기간이 무려 10년이나 소요됐다. 실제로 지난 2006년 10월 전남도 투융자심사 승인을 받았고, 2008년8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지만, 12월에는 사업대상지의 위치변경에 따라 용역이 중지됐다. 그 뒤 2011년8월에야 사업대상지 위치가 새로 결정되었고,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완료와 함께 전남도 투융자재심사 승인을 거쳐 11월 건축공사 1차분이 시행되었으며, 올해까지 무려 6차공사가 시행되어 가까스로 준공에 이른 것이다.
이처럼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은 다름 아니라 지자체들이 재정여건은 감안하지 않고 착수부터 하고 보는 선심행정 내지 전시행정의 연장선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그렇다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은 사전에 주도면밀한 검토와 재정 뒷받침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교훈도 잊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가 영암 서부권 주민들의 생활체육시설로 문을 연 만큼 당초 목적대로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데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 또 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무려 10년이 걸려 준공한 체육시설인 만큼 이곳저곳에 하자가 많을 수 있다. 군은 주민들이 활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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