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시인 정찬열의 북한방문기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6년 09월 30일(금) 13:17 |
지난 2014년10월 3주일 동안 평양을 비롯해 개성, 사리원, 묘향산, 원산, 금강산, 함흥 등을 돌며 들어다본 북한의 '속살'을 시인 특유의 다감하면서도 예리한 필치로 써내려간 기행문 형식의 이 책은 구구절절 민족통일에 대한 진한 열망을 담아 읽는 이의 가슴에 쉽게 와 닿는다.
"안내원이 따라다니며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선전하도록 하는 곳이 북한이지만, 머무는 동안 북한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었고, 그곳 주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는 필자는 "보이는 것을 꼼꼼히 기록했고, 느낀 것을 기억 속에 담아왔다"고 덧붙였다.
필자의 이번 북한방문기는 이미 「미주한국일보」에 연재되어 한인사회로부터 예상치 못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국내 인터넷 신문인 「통일뉴스」에도 연재했으며, 현재는 영암군민신문에 연재중이기도 하다.
필자는 북한방문의 목적과 책으로의 출간의 이유에 대해 "분단 70년. 이별이 너무 길다.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 첫걸음은 북한 알기다. 상대를 제대로 아는 것, 그것이 시작이다. 알면 달리 보인다. 내 이야기가 그 일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에세이스트社, 값 1만5천원)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