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월출산 기슭

水~林~休~樂을 만난다

이준상 기자 theaan@hanmail.net
2008년 07월 03일(목) 18:15
계곡물 담긴 대형 풀에서 즐거운 물놀이

가족과 함께 ‘氣웰빙도로’ 걸어보세요
물놀이 시설과 국악, 그리고 기(氣)를 이용한 체험 공간을 갖춘 사계절 집단 휴식공간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영암군이 영암읍 회문리 용추골 일대에 1백12억여원을 투입해 건설중인 ‘월출산 기찬랜드’가 여름철 물놀이 시설을 거의 완비하고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오는 12일 개장할 예정인 ‘월출산 기찬랜드’는 월출산이란 걸출한 명산이 존재함에도 불구, 여름철 쉴 공간이 없었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가족단위로 여가를 맘껏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군에서 야심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회문리 일대에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철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된 사방댐의 1만8천톤의 담수를 이용한 시설로 사방시설과 놀이공간이란 일석이조의 효과를 한꺼번에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5개의 자연형 대형풀장은 2천여명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휴게정자와 매점, 탈의실,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이 풀장들은 월출산의 맥반석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수만을 이용하고 있어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신활력사업중 하나인 氣웰빙도로를 조성해 물놀이 나온 가족들이
숲속을 산책하며 일상에서 부족했던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건강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氣웰빙도로에는 국수교와 도백교라는 2개의 구름다리 시설이 있어 자연 경관에 인공미의 조화도 꾀했다.
관광객들이 하룻밤 쉬어 갈 수 있도록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민박펜션 2개동도 공사중에 있으며 풀장 주변 12ha에 산림욕장도 조성중에 있다.

또 풀장과 함께 12일 개장될 예정인 氣건강센터도 전국의 氣수련자들과 氣치료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氣의 메카’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이 신활력사업의 하나로 이미 완공한 氣건강센터는 정부의 상사업비 12억6천여만원 등 모두 18억7천여만원을 들여 건립한 것으로 수련실, 명상실, 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센터는 氣건강체조보급과 氣건강체험 및 치료센터로 활용될 예정으로 있어 지역 관광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월출산 기찬랜드’내에 조성중인 우리나라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선생의 유적지를 되살려내는 가야금테마공원도 국악에 관심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야금테마공원은 1단계로 야외공연장, 팔각정과 산조루 등을 끝마치고 곧이어 김창조선생 생가터, 기념관 및 전시관, 사당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있다.

영암군은 기찬랜드의 개장에 따라 여름철 물놀이객, 국악을 테마로 한 관광객, 월출산이란 명산을 사랑하는 자연관광객들이 어울리는 관광지로 지금까지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러 쉬어갈 수 있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찬랜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기찬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이나 놀이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며 음식문화발전을 꾀할 수 있는 특정 음식점 유치가 필요하다.

지역의 한우농가들을 위해 다른 시군에서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 한우촌 조성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물놀이 시설만으로는 여름 한철 장사에 머무를 공산이 크기 때문에 영암을 대표할 만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를 민자로 유치하는 것도 고려할 볼만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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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태 군수
"군민 환영과 격려 큰 힘돼
지역 소득창출 효과 클 듯
최대 관광단지로 개발 계획"

“월출산 氣찬랜드가 친환경 웰빙관광 단지로 새롭게 단장하고 개장하게 돼 기쁩니다. 휴게정자, 화장실 및 탈의실,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보강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군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찾아 와 군민 소득창출에도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휴일도 반납하면서 틈만 나면 공사 현장에 나와 진두지휘를 해 온 김일태 군수는 “영암의 대표적인 자랑은 월출산인데 이를 활용한 관광시설이 없어 여름철이면 군민들이 가까운 인근 지역으로 피서를 떠나는 등 지역의 부를 유출시켰다”며 “이같은 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氣찬랜드 사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 사업에 국·도비 55억원과 군비 52억원 등 총 110억원이 투자됐으며 특히 사업현장에서 발굴된 자연석과 수목을 100% 재활용해 약 11억원의 예산도 절감했다”며 “지역민들이 이곳을 찾아 얼마나 즐거워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그간 고생했던 것은 뒷전이고 보람과 긍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변의 땅 값이 올라 토지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줬으면 더욱 좋았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했다.

김 군수는 또 “초기 사업을 추진했을 때 특정지역에 대규모 사업비를 들여 무리한 공사를 강행한다는 비판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 그 때 비판했던 인사들까지 기찬랜드 현장을 보고 너무 잘 하셨다고 격려까지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김 군수는 “오는 2010년까지 총 83억원을 투자해 가야금 테마공원과 공공시설 확충, 펜션, 그리고 휴게음식점을 새롭게 신설해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 영암의 최대 관광단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상 기자 thea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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