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여성고용률 도내 다섯 번째로 낮아

15세 이상 64세 미만 56.0%…가장 높은 곳은 신안군 82.7%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6년 10월 14일(금) 12:41
전남여성플라자, 청년여성 전남 취업의사 17.4% 서울 36.3%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영암군의 15세 이상 64세 미만의 여성고용률은 56.0%로 광양(44.1%), 목포(50.1%), 여수(51.5%), 순천(54.5%)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안군으로 82.7%였으며, 이어 장흥(72.5%), 고흥(71.8%), 해남(71.7%), 진도(71.1%), 완도군(71.0%) 등의 순이었다.
전남여성플라자가 펴낸 '2016년 전남여성정책' 제4호 '전남여성 경제활동 특성' 자료에 따르면 전남여성 고용률은 2014년 51.6%(전국 49.5%)에서 2015년 52.4%(전국 49.9%)로 늘어 전국에 비해 높고, 취업자 수도 2014년 39만8천명에서 2015년 40만7천명으로 늘었다.
반면 15세에서 29세까지 전남청년여성 취업자 수는 5만1천명에서 4만7천명으로 줄었고, 청년여성 고용률도 37.2%에서 35.3%(전국 43.3%)로 떨어졌다.
또 전남여성의 취업자 수 증가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주도하고 있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자는 오히려 감소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남청년여성의 전남으로의 취업의사는 17.4%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서울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 18.6%, 경기 7.5%, 인천 2.8% 등의 순이었다.
전남여성의 취업자 증가는 공공행정, 보건·복지, 제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전체적으로 농림어업의 여성취업자 수(11만명)가 가장 높은 분포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 2013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농림어업의 젊은 청년여성 취업자 수는 2013년 2천명에서 2015년 1천명으로 크게 줄었다.
2015년 기준 전남여성 임금근로자 중 임시 또는 일용직 근로자는 31.2%로, 남성 19.7%보다 높았고, 상용근로자는 27.5%로 전남 남성 38.8% 보다 낮고 전국 여성 43.1% 보다도 낮았다.
전남의 비임금근로자 중 여성자영업자는 8만3천명(20.4%), 남성은 20만명(38.6%)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자영업자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전남여성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2015년 전남여성의 고용보험가입자 비율은 62.4%로 남성의 74.4%보다 12%p 낮게 나타났다.
전남여성의 창업은 증가 추세이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전남 청년여성의 취업준비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취업정보 부족이나 잘 몰라서'가 22.5%,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에 자신이 없어서'가 18.8%로 나타났다.
노동환경이 열악해 일하는 여성의 고충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여성들은 평소 직장과 가정생활 병행이 비교적 어렵다는 인식이 71%로 높고, 가사·육아·가족 돌봄 참여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격차가 크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55.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1768574356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19일 15:4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