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화과 부산 판촉활동 대성황

영암 무화과 부산광역시에서도 큰 인기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6년 11월 04일(금) 10:03
무화화작목회 등 재배농민들 지난 10월30일 부산 중구 광복로서 직판행사
'수확→선별→포장→유통' 방식 획기적 개선 무화과산업특구 과제 떠올라
영암 삼호 무화과정보화마을과 무화과작목회(회장 윤영배)는 지난 10월30일 부산시 중구 광복로에서 판촉활동에 나서 영암 무화과의 품질 우수성을 확인하고 판로 확대 가능성을 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삼호읍 출신 김철호 영암군의원이 부산시 중구 김은숙 구청장에게 협조를 요청해 성사된 이날 판촉활동은 영암 무화과와 그 품질의 우수성을 부산시민들에게 알리는 첫 기회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백화점이나 재래시장 등을 통해 거래되어온 일부 무화과가 당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반면, 이날 판촉활동을 통해서는 “영암 무화과가 역시 소문대로 달고 맛있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향후 영암 무화과 판로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큰 성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에 영암 무화과의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배기술 및 방법은 물론이고 수확→선별→포장→유통 등 전 과정에서 획기적인 개선대책이 하루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다시 나와 ‘무화과산업특구’인 영암군의 적극적 대응책 마련이 절실해졌다.
휴일을 맞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시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영암 무화과 홍보 및 시식·판매행사’에는 무화과작목회 윤영배 회장 등 생산자 10여 가구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김철호 의원이 지난 8월19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2016년 ‘제21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및 제10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영암군의회가 전국 지방의회로서는 유일하게 기관부문인 의정운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자리에 참석,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을 만나 영암 무화과 판촉을 위한 장소제공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 구청장은 당시 김 의원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고, 추석명절 등을 계기로 영암 무화과를 선물하는 등 인연의 끈을 이어온 것이 이날 판촉행사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부산 중구청은 이날 원도심의 명품거리인 광복로에서 우리 전통 한복 문화 보존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6 광복로 한복데이&사회적경제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면서 별도로 영암 무화과 판촉활동을 위한 부스를 마련해줘 눈길을 끌었다.
영암군 지원금과 자부담금 등 1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열린 이날 판촉행사에서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부산시민들이 몰려들어 참여농가들이 준비한 1㎏들이 무화과 2천여상자 가운데 일부 품질이 낮은 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의원은 “광복로 거리에서 영암 무화과를 시식해본 부산시민들 모두가 “정말 맛있다”, “과연 영암 무화과다”라고 말하며 구매해가는 모습에서 판촉행사를 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판촉행사가 끝난 뒤에도 구입문의가 이어져 영암 무화과의 판로확대 가능성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보통 무화과는 유통과정에서의 숙성 등을 감안해 75%가량만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일부 상품의 경우 백화점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구입한 소비자들로부터 맛이 없다는 반응이 자주 나오고 있고, 이로 인해 전체 무화과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부산에서의 판촉활동에서 확인된 것처럼 85% 이상 완숙상태의 무화과를 수확해 판매하는 체계를 갖춘다면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고, 그에 따라 판로 확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무화과를 숙성된 상태에서 수확해 보관할 수 있는 기술과 현재의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새로운 포장재 개발 등은 무화과산업특구로 지정된 영암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과제로 꼽았다.
김 의원은 아울러 “현재 상태로는 고품질의 무화과를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선보이려면 직판방식이 효과적인 만큼 예컨대 부산지역을 겨냥할 경우 특정장소에 거점 판매센터를 만들어 이곳에 품질 좋은 무화과를 직접 운송, 여러 곳의 소규모 판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될 것”이라면서 “영암군의 대표농산물 가운데 하나인 무화과의 판매촉진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직판행사를 주선한 김 의원은 행사 내내 직접 소비자들에게 영암 무화과에 대한 설명과 품질 우수성 홍보에 나서 부산 중구청 공직자들로부터 “일하는 지방의원”이라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 영암 무화과 대도시 판매전략
1. 고품질 생산 및 세심한 선별
2. 85% 이상 숙성상태 수확
3. 포장재 개선 및 소포장
4. 매일 한정판매량 공급
5. 각종 축제 적극 활용
6. 거점판매센터 설치 판매처 공급
7. 해당 지역 언론활용 적극 홍보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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