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 지역상권 활성화 계기 만든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6년 11월 18일(금) 09:49 |
氣찬랜드 야간경관조명 지역상인들 적극 활용방안 등도 모색
'2016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폐막한 가운데, 군이 내년 국화축제에 대해 유료화로 전환하는 대신 입장료의 일부를 영암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영암읍을 비롯한 지역상권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군은 특히 내년 국화축제가 열리는 氣찬랜드에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이 완료되는 점을 감안해 지역 상인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군과 지역상인들의 적극적 협력관계가 절실해졌다.
'가을여행! 국화향기 가득한 영암으로∼'라는 주제로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13일까지 18일 동안 氣찬랜드에서 열린 '2016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는 군이 55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할 정도로 모처럼 대성황을 이뤘다. <관련기사 8면>
우선 함평 등 인근 시군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축제여서, 전시되는 국화작품의 규모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축제장이 氣찬랜드로 바뀌고 빼어난 자연경치와 아름다운 국화작품이 잘 어우러지면서 가족 또는 연인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다양한 체험행사와 축제기간 내내 이어진 다채로운 공연 및 경연행사, 먹 거리 쉼터와 농·특산물 판매점 등도 관람객을 끌어들이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군은 국화축제가 올해로 개최 10년째를 넘기면서 이처럼 가을철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내년에 개최될 축제를 지역상권 활성화의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축제기간 氣찬랜드 입장을 유료화하되 입장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영암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영암읍을 비롯한 영암 관내 식당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영암사랑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상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함평군 등에서도 국향대전 입장료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례가 있다.
군은 선거법 등 관련 법규 저촉여부 등을 판단해 가능하다면 입장한 관람객들에게 입장료 이상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작정이다. 또 영암읍 등 관내 식당 등을 이용한 뒤 받은 영수증을 제출하는 관람객들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면제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氣찬랜드 야간경관조명 시설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氣찬랜드 야간경관조명을 관람하는 연인 및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영암에 머무를 수 있도록 수용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국화축제에 앞서 특히 영암읍내 식당 등 상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해졌다. 비단 국화축제 개최기간 뿐만 아니라 氣찬랜드 야간경관조명시설의 적극 활용 및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에 따른 한 차원 높은 대응태세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와 관련한 전동평 군수의 지향점이기도 한 명품축제, 안전축제 외에 경제축제에도 중점을 둬 지역경제, 특히 영암읍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가 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라면서, "가을철 대표축제로서 발전가능성을 확인한만큼 내년 축제에서는 각종 프로그램의 완성도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