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의 웨딩' 군, 결혼식 못 올린 노부부 4쌍에 웨딩촬영 이승범 기자 www.yanews.net |
2016년 11월 25일(금) 14:47 |
'드림봉사단'의 연합봉사활동을 통해 특화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추진, 호평을 받고 있는 군은 지난 11월15일 만추의 단풍이 절정을 이룬 영암 청풍원 웨딩홀에서 '어느 노부부의 웨딩'이라는 기획프로그램을 진행,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어느 노부부의 웨딩'은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오랜 시절 동고동락해온 어르신 부부에게 웨딩사진을 촬영, 앨범 및 액자를 제작해줌으로써 부부간 사랑과 정을 확인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기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날 웨딩사진 촬영을 비롯한 전 과정이 자원봉사자들 개인과 단체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어 더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랑신부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한 진머리방 미용실(대표 박관순)은 아름다운 봉사를 위해 이른 아침 가게 문을 열었다.
또 메이크업을 해주기로 한 아름다운 사람들(회장 해승님)은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 도착해 메이크업 재료를 준비하고 귀한 손님을 기다렸다.
사진을 촬영해주기로 한 풍경더하기 사진동호회(회장 김양선) 회원들은 단체에서 보유한 장비 등을 총동원해 구도를 잡고 전날 밤새 고안한 장면의 연출을 위해 소품을 마련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뜻밖의 웨딩사진 촬영을 위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신랑 신부가 된 어르신들은 서로 마주 보며 함박웃음을 짓는 등 즐거워했다.
어르신들은 이날 "내 생애 가장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입을 모았.
군은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고 의미있는 취지의 자원봉사 특화사업을 기획하는 등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