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갈치낚시터 운영 호평 군, 이용객 1만5천589명 이용 6억2천여만원 어민소득 예상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
2016년 12월 09일(금) 11:10 |
군이 지난 8월13일부터 11월30일까지 110일 동안 항만구역 중 일부 구역에서 가을철 갈치 낚시터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대비 이용객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어민소득은 세배 가량 늘어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해 갈치낚시가 허용된 구역은 삼호읍 삼포리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으로, 군에 낚시 어선업 신고를 득한 어선 29척을 활용해 가을철 갈치낚시터 운영에 나섰다.
그 결과 출입항신고는 1천415건으로 지난해 679건의 두 배 이상에 달했고, 이용객(승객)은 1만5천598명으로 지난해 7천305명 보다 역시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로 인한 예상 어민소득은 6억2천400만원(1만5천598명×4만원, 인·미끼 및 낚시대 대여료 제외)으로 지난해 2억9천300만원의 세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낚시객들이 이처럼 증가한 사유에 대해 군은 과 관련기관의 발빠른 행정적 지원 및 홍보, 삼호 소형어선 물양장 준공에 따른 승선 편의 제공,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갈치 조항이 다른 지역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군은 이처럼 가을철 갈치낚시터 운영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기간 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갈치낚시터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들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기간도 연장함으로써 낚시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가꾸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을철 갈치낚시터인 삼호읍 삼포리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은 당초 항만구역으로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갈치낚시가 전면 금지된 구역이었다.
그러나 군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목포해양경비안전서 등과 거듭된 협의에 나서 영암군에 속한 일부 수면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8월 중순에서 11월 말까지 개방되게 됨에 따라 갈치낚시터가 운영되게 됐다.
특히 군은 항만구역 내 낚시조업이 금지될 경우 갈치 낚시터로 유명한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 낚시 어민들의 소득감소와 관광명소에 대한 이용 불편이 우려됨에 따라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갈치낚시가 가능하도록 해 적극적인 행정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또 이번에 안전한 갈치낚시터 운영을 위해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점검 및 낚시어민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도 철저히 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