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준씨

영암 월출 황토고구마 110박스 저소득층 등에 기부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7년 01월 13일(금) 16:25
덕진면 영보리 '김의준고구마'(대표 김영후)의 김의준 회장<사진>이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해달라며 영암 월출 황토고구마 110박스(10㎏들이, 400여만원 상당)를 군에 기탁했다.
김 회장은 수년 동안 연말연시가 되면 영암군청과 영암읍사무소 등에 직접 재배한 고구마 수백박스를 기탁해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영암영애원과 서호 사랑의 집에 5박스씩 10박스와 11개 읍·면별로 고루 전달해달라며 100박스 등 모두 110박스를 군에 기탁한 것이다.
군은 김 회장이 기탁한 고구마를 소년소녀가정, 독거노인 등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선정해 각 읍면별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추운 겨울 이웃을 위한 따뜻한 정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얼마 되지는 않지만 직접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인 만큼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어릴 적 찢어지게 가난했던 생활고를 거울삼아 지난 1997년부터 고구마 농사를 시작, 현재 영암지역 곳곳 20만여평에서 고품질 고구마를 수확해 연간 25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고소득 고구마 농사꾼이다.
김 회장은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고구마 농사법과 수확한 고구마 저장방법 등을 터득, TV 홈쇼핑 등을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는가 하면, 다른 일반 고구마보다도 훨씬 고가에 팔리는 '김의준고구마'를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도농가 8명과 황금유통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하기도 한 김 회장은 "이젠 농산물도 맛이 없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는다.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려면 땅을 믿고 투자하며 기다려야 한다. 농사는 한철만 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준비하고 계획해야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전문농사꾼이기도 하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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