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영암군 문화시설사업소 주요업무계획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7년 01월 26일(목) 13:02 |
한국미술문화 발전 및 지역주민들에 문화향유 체험 기회 확대
월출산 주변지역 2차 문화재 발굴조사 찾고 싶은 박물관 운영
영암군립 하정웅 미술관 개관 5주년인 올해 하정웅 컬렉션 명품 특선전과 지역작가 조명기획전 등이 열려 한국 미술문화 발전 및 지역주민들에 대한 문화향유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또 월출산 주변지역에 대한 2차 문화재 발굴조사가 이뤄지며, 도기박물관에서는 흥미롭고 배우기 쉬운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는 등 ‘찾고 싶은 박물관’ 운영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군 문화시설사업소(소장 구창진)의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왕인박사 선양사업으로는 제27회 왕인박사 추모 춘향제가 오는 4월 초 왕인문화축제 첫째 날 봉행되고, 11월3일에는 제34회 왕인박사 묘전제가 일본에서 열려 30여명의 참배단이 일본 히라카타시를 찾게 된다.
또 왕인박사의 학덕과 유풍을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청소년들에게 문예창작 능력 배양 및 영암군의 역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왕인박사 추모 백일장 대회도 열려 2월부터 3월까지는 한시지상백일장, 7월부터 9월까지는 사이버 학생백일장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왕인학당 예절체험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왕인박사의 업적 등을 연구하는 논문집 ‘성기동’ 제작에 나서는 등 (사)왕인박사현창협회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게 된다.
월출산 주변지역에 대한 2차 문화재 발굴조사도 추진된다. 월출산 주변지역 문화재 발굴조사는 군서면 동구림리 일원 4개 지역 1만3천122㎡에 대해 지난 2016년 8월부터 1단계로 2천800만원을 들여 학정유물 산포지, 왕인박사 탄생지, 동구림리 고분 추정지 등 4개 지역 1만571㎡를 완료했다. 2차로는 학정유물 산포지, 왕인박사 탄생지 등 1단계 조사결과 추가조사가 필요한 2개 지역 2천551㎡에 대해 사업비 4천800만원을 들여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구창진 소장은 “1단계 조사결과 학정유물 산포지에서는 가마로 추정되는 유구와 유구내부에서 고려시대 기와가 발견됐고, 왕인박사 탄생지에서는 고려시대 기와와 청자가 출토되는 퇴적층과 석재 및 건물지의 기단으로 추정되는 석열과 청자편 등이 다수 발견됐다”면서, “2차 발굴조사까지의 용역 성과물을 바탕으로 왕인박사 유적지의 국가사적지 승격 추진 및 기존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사가현 서부 간자키시의 왕인박사 현창공원에 백제문도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3억7천만원으로 간자키시에서 토지매입이 1월 중 완료되면 2,3월 중 착공하게 된다.
정체와 체류로 호수의 물이 순환되지 않아 심각한 오염 논란이 일었던 상대포의 수질 정화장치도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4천만원이다. 오염물질의 호기성 분해를 통해 악취와 냄새를 방지하고 맑고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레일이 바이크와 맞지 않아 자주 탈선하거나 브레이크 등의 고장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았던 마한문화공원의 레일바이크 보수공사도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천만원이다. 이를 통해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마한문화공원의 남해신사에서는 3월과 11월 해신제가 봉행된다. 관련 예산은 800만원이다.
도기박물관에서는 상반기(4∼5월)와 하반기(10∼12월) 기획전이 예정되어 있다. 도기문화 홍보 및 정신계승을 위한 차원이다. 또 상·하반기 각 3개월씩 생활도예교실이 진행되고, 도예동아리반이 9개월동안 운영되며, 일일체험, 청소년 진로탐색·상설전시연계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찾고 싶은 박물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기박물관에서는 올해도 연중무휴로 명품도기를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억원을 들여 태토·소성실을 신축할 계획이다. 기존 태토·소성실은 조립식 판넬 건축물로 박불관 본관동 등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아 미관을 저해하고, 함석기와로 된 지붕이 노후화된데다 일부 유실되어 빗물이 유입되는 등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과 부합된 건축물 신축을 통해 깨끗한 관광 영암 이미지를 제고하고 열악한 근무환경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정웅 미술관에서는 개관 5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 하정웅 컬렉션 명품선이 2회 개최되고, 지역작가 이강하 추모전, 지역작가 도촌 신영복 추모전, 한국의 추상미술전 등이 계획되어 있다. 또 미술교육·체험프로그램으로 뮤지엄 스쿨, 아트토크, 강연회, 워크숍, 구림마을 투어 등 현장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하정웅씨가 기증한 기록물을 토대로 한 ‘추억의 영암’ 영인본도 제작 발간할 예정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