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 중흥S클래스아파트 신축 주민 강력 반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7년 02월 10일(금) 10:59
굴삭기 사용 인한 소음 진동 분진발생 심각 공사 중단 등 대책 촉구
발파작업 4개월 소요 피해 불가피…비상대책위, 비발파공법 등 요구
삼호읍 용앙리에 신축중인 중흥S클래스아파트와 관련, 인근 금호아파트 입주민 등 주민들이 소음, 진동, 분진발생을 이유로 공사 중단과 함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중흥S클래스 측은 아파트 신축을 위해서는 앞으로 3∼4개월 동안 하루 2∼3차례의 지반암반 발파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의 재산피해와 이에 따른 반발 등이 거세질 전망이다.
군과 '중흥건설 공사시행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원창) 등에 의하면 중흥S클래스(주)(대표 서우진)는 최근 삼호읍 용앙리 1669-1 일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파를 위해 굴삭기 브레이커를 동원해 암반을 긁어내는 작업을 하느라 심각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자, 인근 금호아파트 입주민과 앙감, 상촌, 구례마을 주민 등이 집단반발, 회사 측에 공사 중단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군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7일 중흥S클래스 측과 첫 면담에 나선데 이어 8일에는 시험발파현장을 지켜보면서 ▲非발파공법 시행, ▲일요일 공사 중단, ▲통학로 보장, ▲저소음 굴삭기 브레이커 사용, ▲현장에 소음 및 진동 측정을 위한 계측기 설치 등을 요구했다.
중흥S클래스 측은 이에 대해 핵심요구사안인 비발파공법의 경우 비용부담이 너무 크고 공사기간이 길어진다는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저소음 굴삭기 브레이커 사용이나 소음 및 진동 측정을 위한 계측기 설치, 통학로 보장 등은 수용한다는 입장이며, 공사 진행으로 주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으로 보상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흥S클래스아파트가 들어설 예정부지는 거대한 암반구조여서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3∼4개월 동안 하루 2∼3차례의 발파작업을 강행해야 할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현장과 도로를 사이에 둔 금호아파트를 비롯한 인근 주민들의 주택 및 상가 등에 균열 등의 재산피해와 함께 소음, 진동 등의 정신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금호아파트의 경우 건축한지 20여년이 지나 노후화된 상태여서 입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금호아파트 관리사무소 최용석 소장은 "굴삭기 브레이커 사용에 따른 소음과 진동이 워낙 심각해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칠 정도였다"면서, "중흥S클래스 측이 발파작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금호아파트의 경우 건축한지 오랜 기간이 지나 발파작업을 하면 균열 등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이는 단순한 보상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한편 중흥S클래스는 삼호읍 용앙리 1669-1 외 3필지 5만8천515㎡에 지하2층 지상25층의 아파트 16개 동과 부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24평형(59.97㎡) 768세대, 30평형(74.22㎡) 236세대, 34평형(84.9㎡) 356세대 등이며, 공사기간은 2016년11월부터 2019년6월9일까지다. 총사업비는 2천415억5천963만2천원, 대지비는 92억4천487만2천원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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