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 내실 다져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2월 20일(월) 15:34
군이 이른바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에 대해 최근 중·장기계획수립을 위한 보고회를 열고 문제점과 과제 등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은 생명산업, 문화관광·스포츠산업, 바둑산업, 드론·항공·자동차 튜닝산업 등 4개 산업으로, 여기에는 총 31개의 세부사업이 들어있다. 민선6기 후반기 군이 역점을 둬 추진할 사업들로, 말하자면 영암군 성장의 ‘모멘텀’인 셈이다.
산업별로 보면 생명산업의 경우 무화과산업특구전략사업, 생명산업 국제심포지엄 개최,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건립 등 11개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관광·스포츠산업에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건립, 제57회 전남도민체육대회 개최,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 등 9개 사업이 들어있고, 바둑산업에는 세계바둑박물관 건립과 조훈현 국수 기념관 개관 등 5개 사업이 들어있다. 드론·항공·자동차 튜닝산업에서는 드론 전문교육원 설립, 드론파크 조성, 항공종합레저파크 조성 등 6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보고회에서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31개 사업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가닥을 잡지 못했거나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난 모양이다. 또 어떤 사업은 당초 취지와는 다른 상황 때문에 차질이 우려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선6기 영암군의 성장 동력으로까지 간주되는 사업들인 만큼 보고회에서 적시된 문제점과 과제들에 대해서는 신속히 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될 이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생명산업 909억9천500만원, 문화관광·스포츠산업 416억5천300만원, 바둑산업 422억7천400만원, 드론·항공·자동차 튜닝산업 187억2천만원 등 총 1천936억4천200만원에 달했다. 또 총 소요예산 가운데 국비가 784억2천만원, 도비는 297억5천500만원, 군비는 582억300만원, 민간자본 등이 272억6천4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의 성패는 국·도비 확보뿐만 아니라 이에 상응한 군비 확보에도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국립종자원처럼 순수하게 국비 투자만 이뤄지고, 군비 부담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사업은 국·도비 지원에 따른 군비 부담이 막대하다.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이는 효율적 재정운영이 절실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의 개별사업 면면을 보면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활성화 문제처럼 시급한 현안들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완작업도 필요하다. 또 무화과산업특구처럼 말로만 특구사업이지 실체도 아직 불명확한 사업도 들어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수시로 보고회 등을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시책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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