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영암군정 - 문화관광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2월 27일(월) 16:11
"한국트로트가요센터 '트로트' 모든 것 보여주는 최고 복합문화시설 만들 것"
문화관광산업은 민선6기 후반기 성장 동력인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 가운데 중추적인 위치에 있다. 그만큼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다.
올해로 2년째 문화관광과장을 맡고 있는 천재철 과장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 용역 의뢰한 '영암군 거점관광지 개발계획'을 토대로 월출산 등 영암지역 문화관광시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리모델링 방향을 정한데 이어, 올해는 이를 토대로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군민 소득 증대와도 직결되도록 창조적 마인드를 더해 특색 있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천 과장은 특히 역점사업인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 대해 “영암군의 대표 관광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고 복합문화시설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건립
천재철
올해 문화관광과의 가장 핵심 업무 가운데 하나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건립이다.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우리의 소중한 대중문화 유산인 ‘트로트’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 공연, 창작, 오디션, 체험 등이 가능한 최고의 복합문화시설로 꾸며진다.
총 사업비 90억원(국비 63억원, 군비 27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영암읍 회문리 42-6번지 일원 월출산 氣찬랜드 내 연면적 1천5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최근 전남도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4월까지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공모를 거치고, 오는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뒤 11월 사업에 착수,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1층에는 하춘화관 등 전시공간과 한국트로트가요 명예의 전당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서 공연과 컨벤션 기능, 오디션장 등으로 활용된다. 또 지하에는 스튜디오, 연습실 등을 갖춘 창작지원시설과 주민체험시설, 교육실, 연습실, 분장실 등이 들어선다.
천재철 과장은 “그동안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국내 최고의 복합문화시설로 만들기 위해 일본 교토의 미소라 히바리 기념관 등 국내외 음악 관련 시설들에 대한 벤치마킹과 함께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기능 및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면서, “명실 공히 소중한 우리의 대중문화유산인 트로트 가요의 맥을 이어가는 산실이 될 뿐만 아니라, 대중적 참여를 통해 트로트 가요를 재생산하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가야금산조테마공원 게스트하우스 신축 운영
가야금산조테마공원은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을 보존 전수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야금산조 창시자인 악성 김창조 선생의 위업을 계승, 영암군 문화관광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2007년부터 시작된 가야금산조테마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기념관을 비롯해 전시관, 공연장, 주차장, 사당, 생가터, 각종 부대시설을 완료했고, 올해는 가야금산조 게스트하우스를 완공해 운영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38억원(국비 19억원, 군비 19억원)이 투입되어 연면적 848㎡에 한옥으로 건립중인 게스트하우스는 현재 계획대로라면 오는 6월 준공,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거의 같은 시기에 문을 열게 될 조훈현 국수 기념관과 함께 오는 8월 제4회 국수산맥국제바둑대회에도 활용될 전망이어서 영암군이 전통음악의 성지이자 바둑산업의 메카임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 과장은 “가야금산조 게스트하우스가 완공되면 영암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 수요 등에 대한 선제적 대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가야금산조 체험과 학술세미나 개최 등 교육장소와 문화를 접하는 장소로도 활용됨으로써 가야금산조의 본향 이미지를 더욱 드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주년 맞은 ‘2017 왕인문화축제’ 성공 개최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2017 왕인문화축제’ 성공 개최도 문화관광과의 핵심 업무다. 이에 일치감치 6개 부분 83개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 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4월6일 9일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 영암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답게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 소득 창출형 경제축제 운영 및 글로벌 축제 지향,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연·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기본방침으로 확정했다.
올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 왕인박사의 행적 중 상징적 사실인 도일(渡日)의 역사를 완성도 높은 뮤지컬 공연과 주민과 관광객의 집단 참여를 이끌어내는 대형 거리 퍼레이드로 연출하게 된다. 또 행사장 전역에 마련된 왕인 관련 미션을 해결해가며 재미도 느끼고 왕인박사의 업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왕인愛 어드밴처 랠리’도 대표 참여 프로그램으로 새로 도입됐다.
축제 20주년을 기념해 왕인문화축제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한 강연회도 기획되고 있으며, 행사장 입구에는 축제 연혁, 왕인박사 일대기, 일본과의 교류를 만화 영상 등의 기법을 접목한 ‘왕인 History Wall’이 설치되는 등 왕인문화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대폭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축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인 한자능력검정시험 및 전국천자문·경전성독대회 등에는 더 많은 응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자 범위를 늘리는 등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천 과장은 “올 축제는 기존의 교육형 테마축제에 ‘재미성’을 더해 더욱 흥미롭게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인물축제의 한계로 지적되었던 체험성, 놀이성을 확대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난장 놀이마당’, ‘풍류놀이한마당’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의 명맥을 잇기 위해 창단한 국내 최초의 민속씨름단인 영암군민속씨름단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옛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선수와 한판 씨름체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 과장은 또 “개그맨 출신 지휘자의 현란한 지휘와 유쾌한 해설이 곁들어진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를 통해 클래식의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국내 최고의 록밴드인 YB(윤도현밴드)의 파워풀한 공연은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왕인문화축제를 글로벌축제의 원년으로 삼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는 한편 소득창출형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향토음식판매관을 고급화해 행사장 입구에 배치하고 농·특산물 택배서비스 및 깜짝경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관광과는 20주년을 맞는 왕인문화축제 개최를 홍보하기 위해 오는 3월10일 서울 명동에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3월25일에는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길거리 홍보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 하정웅 미술관 창작교육관 건립 역할 확대
하정웅 미술관의 역할 확대를 위한 창작교육관 건립도 추진된다.
하정웅 미술관 창작교육관은 총 사업비 34억9천200만원(국비 13억9천700만원, 군비 20억9천500만원)을 투입해 동구림리 337 하정웅 미술관 앞 부지에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하정웅 미술관의 효율적 운영과 기능 확대,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도전과 대중화를 통한 문화자원의 확보를 위해 기획된 창작교육관 건립을 위해 문화관광과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 2018년도 공공미술관 건립지원 신청을 했다. 지원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이어 상반기 건립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천 과장은 "하정웅 미술관이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창작, 전시, 교육, 체험 등을 위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하면서, "창작교육관이 건립되면 각종 작품 전시 및 교육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예술인들이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갑사권역 선(禪)문화공원 조성사업 추진
천년고찰 도갑사를 중심으로 한 선(禪)문화공원 조성사업으로 홍예교 설치, 옛길 복원 등의 사업이 올해 추진된다.
도갑사권역 선(禪)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문화관광과가 한국관광공사에 용역 의뢰해 작성한 '영암군 거점관광지 개발계획'에 들어있는 사업이다. 말하자면 월출산과 영암지역 역사자원을 중심으로 이미 조성되었거나 계획된 관광시설을 5개 거점권역으로 나눠 '리모델링(remodeling)'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계획서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끈다.
총 사업비 25억2천만원(국비 12억5천만원, 군비 12억7천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 본예산에는 6억원(국비 3억원, 군비 3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도갑사 초입에 석교로 된 홍예교가 설치되고, 옛길 1.5㎞가 복원된다. 공원계획변경 및 문화재 현상변경 협의 등을 거쳐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오는 7월 공사에 착공한다.
천 과장은 “영암군을 대표하는 고찰인 도갑사에서 다양한 불교문화행사가 개최되면서 신도들 뿐 아니라 등산객,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나 도갑사 집단시설지구 지정 취소로 식음 및 휴게시설 등이 부재한 실정”이라면서, “1976년 도갑저수지 준공으로 이용이 제한된 도갑사 옛길이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도갑저수지 조망도 가능해 트레킹 도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복원해 도갑사와 연계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도갑사의 대웅전과 해탈문을 축으로 하는 동선 및 경관을 복원해 사찰 진입 관문으로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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