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영양쌀로 소비확대 도전장 낸 영암농협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7년 02월 27일(월) 17:10 |
영암농협의 기능성 영양 쌀은 일반 쌀에 국내산 톳, 다시마, 서리태콩 분말을 혼합해 가공한 제품이다. 이미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능성 코팅 쌀과는 달리 밥을 해도 물에 씻겨나가지 않고, 영양 쌀 고유의 색과 식감, 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일반 쌀에 없거나 적은 식이섬유, 칼슘, 철분, 비타민A 등이 풍부해, 성장기 학생이나 고령층 노인들에게 한 끼 식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성분을 섭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다.
톳이나 다시마, 서리태콩 등은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식품들이다. 톳은 어혈 분해 및 혈관을 유연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마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또 서리태콩은 기관지 및 천식에 효과적이고, 내장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암농협은 이들 식품에 대해 국내산만 엄선해 영양 쌀을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맛과 영양에서도 일품이라니 기존 쌀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쌀 소비시장 혁신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쌀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은 이번 기능성 영양 쌀 출시 배경에 대해 "지난해 일반벼 매입가격이 40kg 한가마당 3만5천원까지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에 대처해 소비 확대 및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우리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는 1970년 136.4㎏에서 2015년 62.9㎏으로 무려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럼에도 우리 농업 농촌 농민들은 수도작 중심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전략도 절실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소득 작목으로의 전환도 시급한 것이 요즘 우리 농업 농촌의 현주소다.
영암농협이 기능성 영양 쌀을 출시한 것은 바로 이런 쌀 소비 확대와 고소득 작목으로의 전환이라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두 가지 목적 모두를 해결해보자는 도전인 셈이다. 특히 박 조합장은 기능성 영양 쌀 출시에 이어 잡곡 자급률 향상을 위한 지역전략 주산단지를 육성하고,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에 건립한 식품가공공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농업, 농촌, 그리고 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그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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