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기생충 퇴치사업 시행

군 보건소, 감염 위험지역 주민 1천명 대상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2017년 03월 10일(금) 09:49
군 보건소(소장 장경자)는 기생충 감염 조기발견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기생충 감염 위험지역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기생충 감염 무료검사 및 양성자 사후관리 등을 시행한다.
군 보건소는 영암군이 영산강 하류권역에 속해 있어 민물고기 생식 기회가 많아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민물고기 생식을 즐겨 먹는 주민과 강 유역에 거주하는 주민 등 2016년 기생충 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 읍면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서 오는 3월20일부터 21까지 집중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내 기생충 퇴치사업은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의 예방, 진단, 치료를 통해 기생충을 퇴치하는 사업으로, 참여자에게 사업 참여 설명문 및 동의서와 설문조사서를 작성하게 해 희망자에 한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사방법은 참여 대상자의 대변검체(밤알 크기)로 장내 기생충 11종 대변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검사결과 양성자에 대해서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며, 투약 4개월 후 2차 검사 결과 양성자에 대한 투약관리 등 재감염 예방과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검사수수료와 양성자 치료는 무료로 진행된다.
군 보건소는 기생충 감염 사전 예방을 위해 주민들에게 구충제를 구입해 제공하고 홍보물 및 리플렛을 제작 배부하는 등 간흡충 감염 예방관리 교육도 실시한다.
간흡충증(간디스토마)은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거나 물고기를 다룬 식기류를 청결하게 사용하지 않아 기생충이 간 또는 담관에서 살면서 일으키는 질병으로,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급성 감염시 상복통, 발열 증세를 보이며, 만성 감염시에는 상복부 거북감, 통증, 설사, 소화불량, 황달, 간기능 저하가 있고 합병증으로 담석, 담관염, 담관암, 간암 등을 유발시키는 질환이다.
장경자 군 보건소장은"조리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하며, 민물고기를 다룬 주방기구는 끓는 물(100℃에서 30초)로 소독하는 등 생활예방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면서,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기생충 검사를 받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 보건소는 지난 2016년 기생충 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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