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억대부농 361농가

도내 다섯 번째…전남 총 4천342농가 전년比 15농가 늘어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3월 10일(금) 10:49
지난해 전남도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조사 결과 전년보다 15농가 늘어난 4천342농가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농가는 5천334농가로 전년(5천98농가)보다 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에 비해 증가폭이 적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 농축산물이 증가하며, 쌀값이 계속 하락하는 속에서도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연령별 고소득 농업인은 50대가 1천988농가(45.8%)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60대 이상이 1천433농가(33%)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농가도 203농가(4.7%)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가업 승계농이 100농가(49.3%)를 차지해 점차 고령화되는 농촌의 희망을 가족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이 1천536농가(35.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축산 1천444농가(33.3%), 채소 684농가(15.8%)순이었다.
쌀값 하락 등으로 식량작물 분야에서 60농가가 줄었으나, 한우·돼지 가격의 상승 및 전업농 육성으로 축산 분야에서 51농가, 상대적으로 기상의 영향을 덜 받는 시설채소 분야에서 36농가가 각각 늘었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천472농가로 고소득 농업인의 79.9%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5억원 이상 농가도 133농가(3.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이 509농가(11.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강진군 406농가, 해남군 404농가, 보성군 395농가, 영암군 361농가, 나주시 319농가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나주시가 10.3%(30농가)로 가장 높았다.
영암군의 경우 2015년에 364농가에서 3농가가 줄어들었다.
고소득 주요 요인은 규모화·조직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TV홈쇼핑, 해외 수출 등 적극적 판로 개척을 통한 안정적 판매처 확보에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기농 중심의 안전 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은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고소득 농업인 조사는 시군을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이상 농가 및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품목, 연령, 소득별로 전수 조사한 것이다. 경영장부를 기재하지 않은 경우 농축산물 소득자료집을 활용했으며, 농업 이외 소득까지 포함한 소득에서 농업경영비를 차감한 금액을 농가소득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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