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산업 새 전기될 국수산맥 바둑대회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3월 17일(금) 15:31
'2017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최 일정이 정해졌다. 전남도가 최근 (재)한국기원과 전남바둑협회, 영암군을 비롯한 강진군, 신안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로 4회째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최에 따른 준비사항 등을 협의한 결과 오는 7월28일부터 8월2일까지 6일 동안 영암군과 강진군, 신안군 등지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재)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전남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전남도와 영암군, 강진군, 신안군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한·중·일·중화타이페이 단체바둑 대항전과 국제페어바둑대회 등 국제프로바둑대회와 국제어린이바둑대축제로 나누어 열린다. 한·중·일·중화타이페이 단체바둑 대항전에는 4개 나라 프로기사 12명이 출전하고, 국제페어바둑대회에는 4개 나라 남녀 프로기사 8명이 출전해 승부를 겨룬다. 또 국제어린이바둑대축제에는 최강부, 고급부, 중급부, 초급부 등 4종목으로 나눠 한국과 세계 각국 어린이 700여명이 참가해 바둑을 통한 친선과 우의를 다지며, 남도문화 체험도 할 계획이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등 우리나라 바둑계의 3대 국수를 배출한 전남이 바둑의 본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남도가 2억5천만원을 부담하고, 영암군 등 3개 군이 각각 1억5천만원씩을 부담해 총 7억원 규모인 메머드급 국제바둑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바둑산업을 민선6기 新 성장 동력이 될 4대 핵심전략산업의 하나로 꼽고 있는 영암군으로서는 이번 대회는 큰 의미가 있다할 것이다. 비록 강진군과 신안군 등에서 분산되어 개최되고 있기는 하나, 바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고, 전남도가 남도문예 르네상스의 선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바둑박물관의 입지가 바로 영암군이기 때문이다.
이는 영암군이 이번 대회에 앞서 개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 작업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아도 군은 이번 대회에 맞춰 월출산 氣찬랜드에 조성하고 있는 조훈현 국수 기념관을 개관하고, 가야금산조테마공원 내 게스트하우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대회 참가와 참관을 위해 영암군 등을 찾을 관광객 수용에도 특단의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 통해 영암군이 진정한 바둑산업의 메카임을 알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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