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축제·한옥박람회 성공개최 힘 모아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7년 04월 07일(금) 15:07 |
모두 나흘 동안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 왕인문화축제는 20주년을 맞는다. 인물축제로는 보기 드물게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축제이기도 하다. 군은 이에 걸맞게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와 '왕인愛 어드벤처 랠리' 등 대표행사를 비롯한 'YB(윤도현밴드) 빅 콘서트', '김현철의 오케스트라' 등 각종 문화, 공연, 체험행사 등 6개 부문 84종의 프로그램을 엄선했다. 말 그대로 명품축제이자 경제축제, 지역민 주도형 축제, 글로벌 축제, 그리고 안전축제로 개최한다는 계획도 세워져 있다.
함께 개최되는 한옥건축박람회는 그 주제가 '미래 건강주거, 한옥 4.0'이다. 한옥건축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한옥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적인 건강주거문화로서의 한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24개 프로그램의 실행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한옥 구들 짓기 체험이나 전통놀이 한마당, 도자기 풍경 만들기 체험, 짚풀 공예 체험, 명사초청 토크 콘서트 등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광객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갖춰져 있다. 올해로 6회째인 만큼 그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축제든 박람회든 성공개최 여부는 주민 참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제장에 나가 민속공연 등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들이건, 생계현장에서 손님을 맞는 업주들이건 관광객들을 맞이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거리 곳곳이 깨끗해야 할 것이고, 업주들은 친절해야 한다. 축제기간 주로 공직자들이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있지만 지역민들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야 한다. 특히 군은 축제와 박람회 개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효과의 극대화에도 지혜를 짜내야 한다. 아울러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칠 수 있는 일은 누구든 자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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