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5월 12일(금) 14:10
우리는 아이들이 유치원을 입학함과 동시에 불조심에 대한 글짓기, 포스터 등 화재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서 교육을 시킨다. 그만큼 어린 시절부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각인시켜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화재 예방의 조기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화재발생률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화재의 예방만큼 중요한 것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다. 현장 대처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상황은 천차만별로 변할 수 있다. 다음은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본적인 상식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비상구, 비상벨 등 소방 시설물의 위치를 기억해 둔다.
평소에 대피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거나 비상구 위치를 잘 파악해 놓도록 한다. 화재 시 탈출 가능한 통로를 숙지해 두는 것이 대피의 기본자세이다. 또한 가까운 곳에 화재 경보 벨이 있다면 힘껏 손으로 버튼을 눌러 화재 발생을 주위에 알리도록 한다.
둘째, 연기를 피하는 방법을 알아둔다.
불이 날 경우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통로에 연기가 있을 경우 낮은 자세로 대피한다. 연기의 아래층에는 맑은 공기층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연기가 많은 곳은 팔과 무릎으로 기어서 이동하고 가능하면 젖은 수건이나 웃옷 등으로 코와 입을 막아 가급적 마시는 연기의 양을 줄이도록 한다.
셋째, 엘리베이터 사용금지,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면 옥상으로 대피한다.
화재로 인하여 전기가 차단되어 엘리베이터가 멈추거나 추락할 수 있으므로 대피 시 계단을 이용하고 밖으로 대피한 경우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하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만일 아래층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면 옥상으로 대피하도록 한다.
넷째, 불 속에 갇혔어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연기 등으로 인하여 대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억지로 빠져나가려 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출구가 없으면 외부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고 구조를 기다린다. 연기가 방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물에 적신 옷이나 이불로 막도록 한다. 만일 옷 등에 불이 붙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바닥에 뒹굴어야 한다. 이 때 반드시 두 손으로 눈과 입을 가려야 하는 것을 명심해라.
긴급한 순간에 119는 언제 어디서든 가장 먼저 당신에게 달려간다.
하지만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화재에 대처하는 몇 가지 상식만 알아둔다면 내 가족, 내 친구, 내 동료에게 당신이 119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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