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사지구 메밀경관단지 조성 기대 크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6월 09일(금) 14:01
영암읍 천황사지구 들녘 전체(110㏊)가 내년에 메밀밭으로 바뀐다고 한다. 영암농협이 '월출산 천황사지구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관단지조성사업'으로 내년에 영암읍 춘양리, 용흥리, 개신리 일대 천황사지구 들녘 110㏊에 메밀단지를 조성하기로 확정하고 사업추진에 착수한 것이다. 또 올해 시범사업으로 개신리 일원 25㏊에 메밀 주산단지를 시범 조성했으며, 참여농가들과 함께 최근 강원도 봉평농협 메밀 가공공장 등을 벤치마킹했다. 올해 생산되는 메밀로는 메밀차와 메밀묵, 메밀막국수 등 메밀음식으로 만들어 판매된다.
천황사지구 메밀경관단지는 벼농사를 대체할 새 소득작목 육성이라는 점과, 6차 산업화를 통한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히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국가적으로 남아도는 쌀 때문에 전국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크게 줄여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마당에 영암농협이 전국 최대 규모이기도 한 110㏊에 메밀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으니 정부 입장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영암농협 분석결과 대체작물로서 메밀은 벼농사보다 2배 이상의 소득증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 보다 많은 참여가 절대 필요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조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점에서 정부는 물론이고 전남도와 영암군이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주지하듯이 천황사지구는 국립공원 월출산의 웅장한 기세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이 온통 메밀밭이 되고 메밀꽃이 핀다면 전국적인 명성을 갖는 대장관이 연출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영암농협은 '월출산 메밀꽃 축제' 개최와 氣찬장터에서 메밀차와 메밀묵, 메밀막국수 등 메밀 관련 특산가공품과 향토음식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최대 규모의 메밀경관단지를 활용하는 일들은 영암농협에 맡겨놓을 일이 아니라 영암군이 적극적으로 거들고 나서야 한다. 메밀경관단지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뿐 아니라, 이왕에 천황사지구 앞뜰을 관광지로 활용하는 종합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 천황사지구 앞뜰을 관통하는 영암천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더 나아가 민선6기 들어 백지화했던 천황사길 4차선 확장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천황사지구 메밀경관단지 조성은 농민과 농업을 위한 일일 뿐 아니라 영암 관광산업과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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