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7년 06월 16일(금) 10:03 |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전남·광주에서 출마자만 1천여명 안팎에 이르고, 1인 다표제에다, 개헌투표, 교육감 선거까지 맞물려 그야말로 복잡다단할 수밖에 없다. 영암지역의 경우 지난 5·9 대선 때 ‘52.52% 대 37.62%’로 갈라졌던 표심이 과연 어떤 변화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암군을 비롯한 전남·광주에서는 양당 대결구도였던 2006년 5·31 지방선거 때에는 민주당이 시·도지사와 광주 4개 구청장, 전남 기초단체장 과반을 석권하며 집권 열린우리당에 압승했다. 또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하기는 했으나 모두 무소속의 거센 도전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는 내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선에서 완패한 국민의당이 절치부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전문가들은 조기대선이 치러져 지방선거까지 1년 이상 시간이 걸리게 됐고 따라서 지방선거가 새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어느 당이 승리할지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보고 있다. 80∼90%에 달하는 국정수행 지지도와 60%대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과연 1년 넘게 계속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전남도지사 누가 뛰나
민주 이개호 우윤근 노관규, 국민 주승용 황주홍 박지원
이석형 장만채 등도 저울질…가장 뜨거운 한판대결 예고
재선 도전이 확실시됐던 이낙연 전 도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발탁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남도지사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뛸 후보군으로는 이개호 의원과 김영록 전 의원, 우윤근 국회사무총장, 국민의당은 주승용의원과 황주홍 의원 등이 각각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적을 갖고 있지 않으나,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도 후보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재선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일치감치 도전의사를 밝힌 상태다. 2016년 총선 당시 녹색돌풍 속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의원은 30여년 간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자치부 등 지방과 중앙정부의 공직을 거치면서 쌓은 행정경험 등을 무기로 지사직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여기에 역시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김영록 전 의원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최근 농림부 장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밖에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 국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우윤근 전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도 도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당의 경우 2014년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총리에게 패한 주승용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3선 강진군수를 역임한 재선 국회의원인 황주홍 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대선 후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박지원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여전하다.
현재 당적은 없으나 4차례나 지사직에 도전했던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출마 결심과 함께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중 한 곳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암 출신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3선 교육감이냐, 도지사냐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 측근들의 주장이지만 장 교육감이 출마할 경우 의외의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편 장 교육감의 거취 결정이 관심인 전남도교육감 선거에는 전교조에서 이미 3명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는 등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장석웅 전교조 전국위원장과 정연국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이 출마의 뜻을 표명했고, 구신서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김동철 전 전남도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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