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공무원 연가사용비율 43.6%

중앙부처 공무원보다 낮아 연가보상비 7억4천여만원 지급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7월 21일(금) 11:29
군, 지역경제 활성화 힐링 차원 적극적 연가사용 독려키로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연가 사용 비율이 5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영암군 공무원들의 경우 이보다도 낮은 4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문재인 정부가 '연가보상비 폐지' 등 연가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제도 및 관행개선에 나서면서 공직사회 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이 밝힌 지난 2016년 연가사용실태를 보면 평균 연가 가능 일수는 19.5일인 반면 평균사용일은 1인당 8.5일로 나타나 연가 사용 비율은 겨우 43.6%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중앙부처별 연가사용 실적 자료'에 따른 평균사용일 10.3일(50.3%)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이 지급한 연가보상비는 모두 779명에게 7억4천400만원이 지급되어, 1인당 평균 95만5천원의 연가보상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7월 현재까지는 1인 평균 2.89일(15.4%)로 나타나, 이런 상태대로라면 평균사용일이 더 낮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공무원들이 법으로 보장된 연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조직 내부의 '관례적' 문제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혁신처가 공무원들의 연가사용을 독려하면서 공직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 등을 통해 "연차와 휴가를 모두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공무원들도 연차휴가를 전부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인사혁신처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올해 하계휴가를 희망하는 공무원에 대해 5일 이상, 최장 10일까지 쓸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휴가는 '공무원복무규정'에 따라 최장 21일(재직기간별 차등)이 주어진다. 대다수 공무원은 7~8월에 집중적으로 약 5일의 하계휴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올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재충전을 통한 업무능률 향상 등을 위해 최장 2주 동안 휴가를 사용할수 있도록 각 부처에 권고하기로 했다.
특히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부서장 등이 솔선수범해 하계휴가를 계획, 실시하도록 독려해 공직사회가 '눈치 보지 않고 휴가 가는'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다만 하계휴가 기간에는 직무대행자를 지정해 업무공백이 없게 하고 특정 기간에 업무가 집중되지 않도록 부서별 업무도 분산하도록 했다.
또 인사혁신처는 지난달부터 연가 소진율이 낮은 정부부처와 직종을 조사해 공무원 인력을 증원하고, 연가보상비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힐링 차원의 적극적 연가 사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월1회 이상 정기적 연가 사용을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개인별 휴가 사용계획서 및 연가 사용 목표율을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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