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관광명소로 가꾼다

7일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중간보고회… 50만5천㎡ 2012년까지

이준상 기자 theaan@hanmail.net
2008년 08월 07일(목) 20:01
사업비만 1천억원대에 이르는 지역 최대 규모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영암 바둑테마파크 조성 추진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이 나왔다.

영암군은 7일 군청상황실에서 영암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영암읍 개신리 261-1번지 일원 50만5천㎡에 오는 2012년까지 바둑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한국 바둑의 기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조훈현 국수의 고향인 점을 활용, 국내 및 세계바둑의 관광명소로 초석을 다져 국내외 바둑관광객들을 끌여 들이기 위한 야심찬 계획.

이 사업의 기본방향으로 기업도시 시범지역 선정에 따른 개발 추세를 반영해 향후 개발완료시 방문시장을 흡수할 수 있도록 타켓을 설정하고 이에 컨섭을 맞춘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또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거리 중심의 시설 및 프로그램과 방문객들의 원활한 관람이용을 위해 다양하고 통일감 있는 부대시설을 배치 운영하고 자연환경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동양적, 명상적 분위기의 친환경적 조경을 할 계획이다.

세부추진전략으로는 우선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서브 어트렉션(sub-attractlon)을 개발해 관광객 편중현상 및 지역내 상권쇠퇴를 방지하고 영암지역의 실질적 소득과 활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심형 개발을 제안했다.

또 세계 바둑인들의 마인드 컨트러닝 존(mind controlling zone)으로 자연과 바둑을 조화롭게 연계해 바둑인의 휴식처가 되고 수양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는 시장 지향형 개발과 왕인문화축제 및 월출산 단풍철 등 특정시기에 집중된 방문비율 분포를 완화할 수 있는 영암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바둑테마파크에 들어설 시설로는 공공부분에서 명예의 전당, 한·중·일 전통정원를 갖춘 대국장, 분수와 실개천, 오즈의 마법사 놀이터, 알까기마당 등의 어린이 존, 바둑연수관과 체험장 등 연수·학습장 존 등이다.

또 민간투자부분으로는 예술인촌을 비롯해 파3(3홀) 규모의 골프장, 허브스파피아, 전망대·게스트하우스, 바둑텔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을 위해 국·도·군비 450억원, 민간투자비 450억원, 토지매입비 70억원 등 97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민간투자비 450억원을 유치할 수 있겠느냐가 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암군은 오는 18일 군민 사업보고회를 거치고 지역 여론 등을 수렴, 연말께 최종 보고회를 갖고 바둑테마파크 조성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준상 기자

이준상 기자 thea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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