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사지구 메밀단지 재배기술 교육

군 농업기술센터, 가을 메밀 파종 현장 지원에도 나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8월 11일(금) 13:59
영암읍 천황사지구 앞 들녘에 전국 최대 규모의 메밀단지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사업비 8억원을 지원해 잡곡 자급률 향상을 위한 지역전략 주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월출산 천황사 주변으로 50ha 규모의 메밀 등 잡곡단지를 조성,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을 중심으로 재배농가와 협약을 맺는 등 '생산­가공­유통' 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메밀은 생육기간이 짧아 이모작이 가능하며, 여러 작부체계에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 4월 파종한 여름 메밀을 지난 7월 수확했다. 가을 메밀은 영암읍 천황사입구 앞 도로변 농지 25ha면적에 종자 2천kg을 8월 4일부터 10일까지 파종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 4일 국립식량과학원 윤영호 박사를 초청해 메밀 생산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메밀의 주요 특성과 재배기술 등에 관해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파종 기술 지원에 나섰다.
메밀은 루틴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 고혈압, 당뇨, 비만예방에 탁월한 기능성 잡곡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으며, 꽃은 경관작물로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메밀꽃은 파종 후 30일 지나면 개화하기 시작한다. 꽃이 개화하면 월출산과 함께 멋진 경관이 조성되어 전남 최대 메밀꽃 관광명소로 영암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군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또 생산된 메밀은 영암농협이 100% 수매해 국수, 가루, 쌀 등 가공상품 및 음식으로 개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먹을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또 메밀을 6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암농식품특화농공단지 내에 메밀가공저온저장시설을 신축하기로 하고, 오는 9월에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잡곡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해 농가 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품질 잡곡생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 지원할 예정이며, 가공품 개발 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농협은 '월출산 천황사지구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관단지조성사업'으로 내년에 영암읍 춘양리, 용흥리, 개신리 일대 천황사지구 들녘 110㏊에 메밀단지를 조성하기로 확정하고 사업추진에 착수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개신리 일원 25㏊에 메밀 주산단지를 시범 조성했으며, 참여농가들과 함께 최근 강원도 봉평농협 메밀 가공공장 등을 벤치마킹하는 등 새 소득작목 개발에 적극 나섰다.
영암농협의 메밀 경관단지 조성은 벼농사를 대체할 새 소득작목 육성과 6차 산업화를 통한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에 부응할 수 있고,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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