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태 전 행정부지사 5·18 민주화 유공자 됐다

국가보훈처,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따라 결정 통보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8월 18일(금) 10:34
국가보훈처는 지난 8월 14일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에 대해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5·18 민주유공자로 결정,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광역시는 지난 7월 4일 '5·18 민주화 운동 보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배 전 행정부지사를 5·18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심의 결정했으며, 국가보훈처는 5·18 민주화 운동 보상심의회가 통보한 요건 관련 사실 확인서 등을 검토해 이처럼 결정했다.
배 전 행정부지사는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이 광주를 점령하고 있는 동안 참혹한 현장을 목도하고 전남도청 앞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바 있고, 이듬해 고려대학교 교내시위에서 '5·18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 '계엄 해제', '전두환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다 체포 연행되어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18일간 구금을 당한 바 있다
배 전 행정부지사는 5·18 유공자 신청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5·18 당시 역할과 활동에 대해 늦게나마 평가를 받고 싶었다"면서, "일부 5·18을 폄하하는 세력이 아직 상존하는 상황에서 유공자로 지정되면 좀더 떳떳한 위치에서 5·18이 제대로 평가 받는데 작은 힘을 보탰으면 하는 마음에서 유공자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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