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특산물 '무화과' 본격 출하

작황은 비교적 좋은편 총채벌레 피해는 여전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08월 18일(금) 13:37
영암군의 대표특산물로 지리적표시 제43호인 무화과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에 따르면 8월 제철을 맞아 본격 출하를 시작한 영암 무화과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화과의 '원조'답게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워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영암지역에서는 삼호읍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804농가가 420㏊(시설하우스 22㏊, 노지 398㏊)에 재배하고 있으며, 5천408톤을 생산해 300억원의 연간소득을 올리고 있어, 대봉감과 함께 영암군의 대표 작목으로 손꼽힌다.
특히 삼호읍을 중심으로 한 영암 무화과 재배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해양성기후의 해풍이 부는 최적의 생육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난 1973년 우리나라에서 무화과가 처음 재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영암 무화과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 재배되고 있는 무화과보다 당도가 특히 높고 과육이 부드러워 여성들이 선호하는 과일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의 60%를 차지하는 영암 무화과는 7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생산되고 있으며, 주요 생산품종은 도후인, 봉래시, 바나네 등 3개품종이다.
올해의 경우 기상여건이 좋아 작황은 예년수준으로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년째 무화과 재배농가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총채벌레 피해는 올해도 여전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관계당국의 특단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암군은 지난 2015년 무화과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18개 사업, 16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전국 최고의 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영암군의 전국 대표 브랜드인 무화과 홍보와 판매를 위해 매년 9월 개최하고 있는 영암 무화과축제를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 계획"이라면서, "1억원의 축제예산을 지원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화과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화과는 성경 등에 나오는 천상의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또 로마시대 검투사의 스테미나 식품이기도 했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 상류층들은 식사를 끝내고 후식으로 반드시 먹었다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영암 무화과는 피부미용, 변비, 고혈압, 부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고 항암효과도 있는 과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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