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물관, ‘전통과학체험’행사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8년 08월 07일(목) 20:27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은 지난 8월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박물관내에서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빛나는 조상의 슬기, 전통과학 체험전”을 개최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상설전시로 전통 농기구를 비롯한 천문기구(돌거북 해시계, 측우기, 축우대, 규표, 앙구일부 등), 화로, 자물쇠, 무기류(철궁, 화살), 목판 및 금속활자 제작과정 등 전통과학기기 및 설명패널을 본관 로비에 전시하고 있으며, 시청각실에서는 평일 오전, 주말 오전 오후에 각각 천문도를 비롯한 철의 제조공정, 한국의 건축, 염색의 과학, 옷감이 되기까지, 한지 제작과정, 한국의 전통무기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통과학 교육 자료를 상영하고 있다.

또 실내에서는 목판인쇄를 비롯한 전통 짚·풀 및 종이공예, 무기류, 혼천의, 앙부일구, 거북선, 수원성, 고구려투석기, 현자총통 등 전통과학기기 모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하고, 야외에서는 물 로켓제작 및 발사체험, 무자위·용두레·맞두레·봉숭아물들이기 등 전통 농경생활체험, 그네·투호·널뛰기·들돌 들기·윷놀이·승경도놀이·줄다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장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농업박물관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제기차기와 단체 줄넘기 대회 등 이벤트 행사도 마련했다. 경기 방식은 연속 10개(회) 이상하면 기념품을 증정하고 행사 마지막 날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 행사는 행사 기간동안 사전 예약 없이 박물관 입장 관람객이라면 누 구나 참여할 수 있고, 10인 이상 단체 예약일 경우는 안내 도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행사 기간 내 별도로 평일인 화요일(5일)에서 금요일(8일)까지 초·중학생 1일 40~50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4 시간 동안 요일별로, 천문관측기구 앙부일구 모형 만들기, 전통 천연염색, 전통 한지·짚공예 및 목판인쇄, 전통무술체험(싸울아비) 등 ‘전통과학 학습단’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이 학습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참가비는 1일 1인에 1만원이다.

이 행사는 농업박물관이 한국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사)미래산업기술 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미래산업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과학문화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촌지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우리의 겨레과학이 얼마나 훌륭하고 우수하였는지를 알게 하여 민족적 자긍 심을 고취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문의는 (사)미래산업기술연구원 ☎ 061-471-0330, 농업박물관 학예연구실 ☎ 061-462-27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