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사 들녘 경관단지 농가 적극 참여에 달렸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7년 09월 08일(금) 13:17 |
영암농협은 천황사 들녘 경관단지 조성을 위해 당초에는 메밀 2모작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시범적으로 메밀을 재배해본 결과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밭작물인 메밀을 논에 재배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영암농협은 이에 따라 봄 작물로는 '유채', 가을 작물로는 '메밀'을 각각 파종하기로 했다 한다. 유채는 파종시기가 10월 15일 이전, 메밀은 파종시기가 8월 중·하순까지다. 다시 말해 내년 월출산 천황사 들녘에서는 이른 봄에는 노란 유채꽃의 장관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밭을 볼 수 있게 된다. 경관단지 조성사업이 비단 벼농사를 대체할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 외에도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영암군은 관광객 수용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유채와 메밀을 활용한 경관단지 조성사업의 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벼농사보다 2배의 소득증대효과가 있다 한다. 하지만 이는 유채와 메밀 재배가 성공을 거뒀을 때 일이다. 특히 벼농사 대체작물로 유채와 메밀을 재배하는 대신 정부로부터 경관직불금을 받기 위해서는 70%이상 개화해야 한다. 모두 105가구에 달하는 참여농가가 일치단결해 농업기술센터의 재배기술지도에 적극 응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더구나 경관단지 조성사업의 주체는 영암군도 영암농협도 아닌 재배농가들이라고 보아야 한다. 영암농협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만들어주겠거니 하는 생각은 오산이다. 각 농가들 스스로 유채와 메밀이 성공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내년에 농가들 모두 고소득을 올림은 물론 밀려드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모처럼 영암읍 상가들이 북적이는 원년이 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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