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

영암군 달마지회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8월 13일(수) 18:51
우수농특산물 판매·홍보 진력
생산농가 소득 보전… 품질향상 유도
수익금 전액 불우이웃 돕기·장학금으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영암군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장.

이곳에서는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홍보, 판매로 영암농산물의 이미지 제고 뿐만아니라 농가소득 보전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암읍 역리 50평 남짓되는 기찬들 친환경농산물판매센터에 들어서면 농산물선물세트를 포장하느라 십여명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 분주히 손을 놀리고 있는 이들은 다름아닌 달마지회(회장 임향숙) 회원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대비해 주문받은 선물세트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달마지회는 영암군청 6급 이상 공무원 부인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기찬들 친환경농산물 판매센터를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달마지회는 우리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중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만을 엄선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농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은 물론 유통단계 없이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해 영암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외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것.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기찬들농산물 판매장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판매실적이 4억5천800여만원에 달하고 금년말까지는 총 1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특히, 달마지회가 직접 마련한 명절 종합선물세트는 영암 농산물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채워져 있으며 주는 이에게는 고향의 정을, 받는 이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어 대도시 소비자들과 향우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달마지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때만 1억3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으며, 금년 2월 설명절 때에는 2억3천800여만원(3천900박스)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고, 올 추석에도 현재 3억~5억원 상당의 주문물량을 예약받아 논 상태다.

이처럼 달마지회가 운영하는 농산물 판매센터가 활기를 띄고 이곳을 통해 판매되는 농산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엄선되고 질좋은 우수농산물을 유통할 뿐더러, 지역 농민과 소비자를 위하는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꼽을 수 있겠다.

또 생산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어떤 때는 시중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상품을 구입하여 농가에게 차후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러한 탓에 생산농가들의 호응도와 참여율도 높다.

뿐만아니라 대기업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홍보용 시제품과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지역 우수농특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대도시 아파트 단지 등 직거래장터 행사에 참여해 올해에만 5회에 걸쳐 1억7천400여만원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달마지회는 농특산물 판매 외에도 참기름, 들기름, 떡국, 고춧가루, 미숫가루 등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역 떡방앗간과 지역 택배업체를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의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조손가정 등 불우이웃 돕기와 장학사업, 농산물 홍보 등에 전액 사용하고 있으며, 올 3월에는 군민장학회에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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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지회 임 향 숙 회장

“농가 소득증대 최우선으로”
“지역 농특산물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암군청 간부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인 달마지회를 이끌며 지역 우수농산물 판매와 홍보,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와 장학금 기탁 등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임향숙 회장.

임 회장은 “농산물 품질이 우수하지만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애로를 겪는 지역 생산농가를 위해 홍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소득을 보전해 줌으로써 더욱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도, 멜론, 장아찌, 꿀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우수한 농산물들이 지역민에게 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러한 고품질 농산물을 군민들이 적극 애용해 농가를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생이 많으시다”는 기자가 건넨 인삿말에 “군민과 농민을 위해 당연히 할수 있는 일, 내가 잘한게 없다”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임 회장은 농산물 구입에서부터 가공,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여 고생이 가장 많다는 회원들의 귀띔이다.

그는 “그동안 달마지회가 하는 일에 애정을 가지고 도와주신 군민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 농민과 우리 농산물의 신뢰 확보를 위해 저희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하며 보이지 않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는 끝으로 “‘내 남편의 일터가 잘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며 봉사해 온 회원들이 고맙다”고 말하고 “앞으로 회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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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지 선물세트

사랑과 정성 ‘듬뿍’… 추석 선물로 ‘각광’


달마지회가 심혈을 기울여 직접 제작 판매하고 있는 ‘달마지 선물세트’는 氣의 고장 영암 땅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고품질 우수농산물로 구성돼 있어 올 추석에도 귀한 선물로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 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받아 우수농산물을 엄선하고, 달마지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달마지 선물세트’는 영암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며,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와 장학기금으로 쓰인다.

영암의 농산물과 가공식품 중 친환경 및 품질인증 된 농산물들로 구성된 ‘달마지 선물세트’는 참기름, 들깨기름, 고춧가루, 볶은깨, 햅쌀, 찰보리쌀, 무화과잼 등 골고루 구성된 선물세트와 도라지, 박, 호박, 가지, 시금치, 토란대, 고구마순 등 건나물 세트가 있다.

가격은 3만원, 5만원, 8만원, 10만원짜리 까지 다양하다. 또 고객이 원하는 품목, 가격으로 구성 품목 조절도 가능하며, 선물세트 5만원 이상과 건나물세트 5박스 이상 구입때는 택배비도 무료다.

구입문의 : 영암군 친환경농특산물 판매센터 061)470-2846, 473-2130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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