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12월 01일(금) 12:49
미수(米壽)를 바라보는
예쁜 울 엄마를
사람들은 할머니라 부른다.

벌레 먹은 배추
한 뼘의 솔
올망졸망 모두가 무공해라고

밤새 도회지로 간 푸성귀
고향 소식 전해주고
아침식탁 수북한 엄마의 편지

민낯도 예쁜 울 엄마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다
사람들이 할머니라 불러도

조세란
2003년 <문학21> 등단
동산문학 회원
솔문학 회장 역임
영암문인협회 회장
전남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전남지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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