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박사현창협회가 본 현창사업의 과제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7년 12월 01일(금) 12:50 |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현창협회가 최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왕인박사 현창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박 교수를 비롯해 김선희 건국대 교수, 정성일 광주여대 교수, 박해현 금호고 교사, 일본 간자키시의 마쓰모토 시장 등이 나서 왕인박사현창사업의 성과와 과제는 물론, 왕인박사의 영암 출생설을 부정하는 이론에 대한 반론, 한일 양국 시민 간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 등을 제시하고 역설했다.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박 교수가 제시한 왕인박사현창사업의 과제들이다. 박 교수는 왕인박사현창협회가 해야 할 과제로 시설 사업의 경우 '왕인역사 자료관(박물관)의 건립과, 연구소에 상근 학예사를 배치해 연구의 연속성과 자료의 체계적인 집적을 기하는 일'을 꼽았다. 또 연구 사업으로 '보다 집중적인 연구와 자료 발굴'을 꼽았다. 평생을 왕인박사 연구에 몰두해온 박 교수는 "왕인박사 현창사업이 끈질기게 계속되도록 성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지하듯이 왕인박사현창협회는 그동안 왕인박사의 위업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영암의 대표적인 인물로 널리 알려지게 만든 산실이자 주역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것처럼 그동안의 성과물을 자료관 건립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함은 지당한 지적이다. 더 나아가 이제부터는 왕인박사에 대한 객관적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치밀하고 끈질긴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를 통해 왕인박사 유적지가 국가사적지로 승격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면 더욱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울러 김선희 건국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왕인박사를 매개로 한 영암군과 일본 도시들의 교류가 단순히 왕인박사의 업적을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 간의 교류로 활성화 되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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