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신학리서도 고병원성 AI 신북면 발생농장서 분양 수평감염 현실화 우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7년 12월 22일(금) 11:58 |
전남도와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12월 19일 시종면 신학리 김모씨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해당농가에 대한 이동제한과 함께 소독 등 방역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H5N6형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농장은 지난 10일 AI가 발생한 신북면 종오리농장과는 11㎞ 거리에 있으며, 40일가량 된 육용오리 3만1천300마리를 사육중이다.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신북면 농장으로부터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농장 10곳에 포함돼 그동안 이동제한조치를 받아왔다.
반면에 방역 당국의 집중적인 관리에도 신북면에서 AI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야 추가 발생 징후가 감지되면서 방역망에 헛점이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되고 있다.
도와 군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는 지난 6일과 12일 등 최근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는 AI 음성 판정이 나왔었다. 20개 축사 동마다 20마리를 선별해 표본검사를 하다 보니 AI가 발생했다 해도 촘촘하게 걸러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나 AI가 발생한 종오리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나머지 9개 농장에 대한 관찰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농가는 오리 주산지인 나주, 영암을 포함해 전남 도내 83개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이 농가를 출입한 차량 9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전남 13개 시·군, 광주 1개 구의 농가 등 모두 83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 24곳, 장흥 15곳, 나주 11곳 등이었다.
방역당국은 이에 해당 농가에 14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지속해서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도와 군 관계자는 "관리 대상 농장의 오리를 전수조사하기는 어려워 표본검사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군은 항원이 검출된 시종면 농장(3만1천300마리)과 반경 500m 이내(2개 종가 4만2천마리)에서 사육 중인 오리 7만3천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가축방역 심의회를 열어 3㎞ 이내로 살처분을 확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 구역에서는 닭 38만7천마리, 오리 16만3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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