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신문 선정 '2017 영암 10대 뉴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7년 12월 22일(금) 13:43
2017 정유년(丁酉年) 한 해가 저문다. 국내외적으로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격변의 해였다. 正法을 짓누르던 邪見과 邪道는 온 국민이 촛불을 들어 눌렀다. 교수신문은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顯正’으로까지 나아갔으면 한다며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꼽았다.
영암군도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다. 다만 성과나 보람보다는 손실과 아쉬움이 더욱 컸다. 지난해 이맘때처럼, 역시 영암군의 미래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해내기 위한 선견지명과 리더십이 아쉬운 해였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어느 광고 카피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두려운 해이기도 했다.
2017년 정유년을 되돌아보며 '영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註>

① 文 대통령 영암서도 52.52% 득표율
지난 5월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영암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52.52%의 득표율을 얻어 37.62%의 득표율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압도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총 1천342만3천800표를 얻어 득표율 41.08%를 기록, 785만2천849표를 얻어 득표율 24.03%에 그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557만951표 차로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문 대통령이 영암지역에서 얻은 득표율은 전남에서의 득표율 59.87% 대비 7.35% 포인트 낮았다. 또 11개 읍면 가운데서는 금정면과 서호면에서 43.62%와 45.8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해 이곳에서 46.18%와 50.08%의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② '2018 영암방문의 해' 선포
영암군은 지난 10월 30일 실내체육관에서 군민과 경향각지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2회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2018년 영암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전동평 군수는 선언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0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목표로 내년에 남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서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대도약의 서막을 알려 더 큰 영암의 기틀을 튼튼하게 다져 나갈 계획"이라며, "2018년은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기념하고, 영암군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57회 전남체전 성공 개최와 3년 연속 국가 유망축제로 지정된 왕인문화축제가 국가 우수축제로 발전할 뜻깊은 해로, 문화관광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③ 박준영 의원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박준영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당선무효 기준에 해당하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정선재 부장판사)는 지난 10월 27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3억1천700여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국회 회기 중이어서 의원 불 체포 특권에 따라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박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씨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3억5천200만원 상당액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④ 전동평 군수 영암군 '채무 제로' 선언
전동평 군수는 지난 7월 3일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전 군수는 "예산 절감 운동을 확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낭비성 행사를 최소화 하는 등 건전재정 운용으로 민선6기 출범 당시 68억원이었던 채무를 전액 상환, 취임 3년 만에 채무 '0'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채무 제로를 위해 형식적이고 과시적인 사업을 벌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대형 사업에는 국·도비 보조금과 특별교부세를 최대한 끌어들였다"면서, "민선6기 3년 동안 150개 사업, 2천16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2015년에는 영암군 역사상 처음으로 국·도비 확보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⑤ 영암인구 사상 첫 '데드크로스' 발생
지속적 감소추세인 영암 인구에 사상 처음으로 올 들어 지난 7월 말 현재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했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는 상황'을 뜻한다. 영암군 인구동태 분석결과에 의하면 영암 인구는 지난 2016년 말 출생 513명에 사망 512명으로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다 결국 올 들어 지난 7월 말 현재 출생 256명에 사망 317명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크게 앞질렀다. 영암군 역사상 처음 겪는 일이다. 읍면별로는 영암읍이 지난 2015년 출생 82명에 사망 80명으로 대등한 수준을 보인 뒤, 2016년 말 출생 66명에 사망 75명으로 역전되면서 삼호읍을 제외한 10개 읍면 모두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지역으로 변화했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인구감소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될 상황이 됐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근본적인 처방이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⑥ 경량항공기 이착륙장 '우려 속' 기공식

경운대학교 영암 경량항공기 이·착륙장(영암비행장) 기공식이 지난 11월 28일 영암읍 송평리 1288번지 영암천 고수부지 내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의장을 비롯한 공직자들과 한성욱 총장 직무대행 등 경운대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나, 일부 도의원과 군의원 등은 군의 참석권유에도 불구하고 사업취지에 공감할 수 없다며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주민들 역시 거의 무관심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려 군민들의 우려와 이견이 여전함을 드러내 영암비행장 건설에 따른 군민 공감대가 아직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운대는 내년 5월 항공운항학과 3,4학년생과 직원이 체류하게 될 기숙사 겸 강의동을 영암읍 남풍리 동무지구 택지에 연면적 1천113평 4층 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⑦ 국수(國手) 조훈현 바둑기념관 개관 / 사진
국수 조훈현 바둑기념관이 지난 11월10일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조훈현 바둑기념관은 종전 氣건강센터가 본래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바둑산업 육성과 지역 관광자원 개발 차원에서 용도 변경 및 내부 리모델링을 추진, 한국 바둑은 물론 세계 바둑계에 쌓아 올린 조훈현 국수의 업적과 관련된 소장품을 전시하고, 더불어 한국 바둑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부지면적 2천740㎡ 연면적 884㎡ 지상2층 규모로 조성된 기념관에는 조훈현 국수의 성장기와 위업을 담은 5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날로그 바둑체험실과 가상바둑대국이 가능한 디지털 바둑체험실, 수장고, 영상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⑧ 활성산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논란
국립공원 월출산과 함께 영암군을 상징하는 또 다른 명산(名山)인 활성산에 대규모 풍력발전시설에 이어 태양광발전시설까지 들어설 계획이 세워져 큰 논란을 빚었다. 계획대로라면 활성산 정상 1㎞ 반경의 아름다운 초지 등은 이미 세워진 20기의 풍력발전기와 앞으로 건설될 태양광발전을 위한 집광판으로 뒤덮이는 등 완전히 훼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영암태양광발전(주)(대표 서종현)은 금정면 연소리 659번지 일원에 98㎿급의 영암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8월 군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시행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풍력발전 운영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같은 회사다. 특히 이 회사는 과거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영암군과 MOU를 체결하면서 약속했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가운데 태반을 지키지도 못했으면서도,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유사한 사업을 또 다시 슬그머니 제시해 군민들을 우롱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⑨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현안 모두 배제
문재인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방향과 정책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광주·전남지역 핵심현안들이 대거 반영된 반면, 영암군이 선정한 7개 지역현안사업은 모두 누락, 지역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군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T/F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가 ▲항공레저단지조성사업 ▲차세대 고성능 고효율 자동차 기술개발사업 ▲해경 제2정비창 유치 및 수리조선 특화단지조성 ▲영암혁신산업단지 조성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목포 신항 진입도로 직선화 개설 ▲글로벌 고대문화권(마한문화촌) 테마파크 조성 등 7대 사업을 선정했다. 또 국정과제 5개년 계획 발표가 임박하자 이를 5개로 압축, ▲영암혁신산업단지를 전남서부혁신산업단지로 명칭을 바꿔 선정하는 등 ▲차세대 슈퍼 카, ▲수리조선 특화단지, ▲산업단지 환경개선 사업, ▲글로벌 고대문화권 테마파크 등 5개 사업을 압축, 반영을 기대했으나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⑩ 영암군민속씨름단 창단
'영암군민속씨름단'이 1월 13일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현대코끼리씨름단 출신으로 한라장사만 10번을 지낸 김기태 감독을 사령탑으로, 백두급(150㎏ 이하) 윤정수, 이슬기, 윤성희, 정창조, 한라급(100㎏ 이하) 박병훈, 최성환, 이성철, 오창록, 금강급(90㎏ 이하) 김명기, 최정만, 이민호, 태백급(80㎏ 이하) 김현수, 박성민 등으로 구성됐다. 씨름단은 창단 원년 첫 대회인 설날대회에서 이슬기 선수가 백두장사, 최성환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등 두 체급을 제패했고, 단오대회에서 금강급에 최정만, 한라급에 최성환 선수가 각각 장사에 등극했다. 또 최근 천하장사대회에서는 이민호가 금강장사에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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