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정 사포계 소상사 개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7년 12월 29일(금) 11:45 |
"열무정 창건은 1535년, 사포계 창립은 1729년 5월 확인"
열무정 사포계 소상사가 지난 12월 23일 열무정 궁도장에서 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소상사에서는 황용주 공사원이 최근 (사)향토문화개발협의회가 펴낸 <향토문화 제36집>에 게재한 '영암 射亭(열무정) 창건 및 사포계에 관한 문헌고찰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160호 사포계문서 국역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논문을 설명했다.
<향토문화>는 (사)향토문화개발협의회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후원을 받아 발행하고 있는 책으로, 전국 향토문화단체에 500여권이 보내지고 있다.
이날 황용주 공사원은 "사포계문서를 검토하면서 우리 선조들의 애향심과 국가 안위에 대한 투철한 국가관에 스스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연대, 창건 목적 등이 이미 간행된 책 등에서 서로 다르게 되어 있어 자료들을 자세하게 검토한 결과 열무정 창건 연대는 1535년(중종30년), 사포계 창립은 1729년(정조21년) 5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 공사원은 또 "1차 사정 중수는 1858년(무오년), 2차 사정 중수는 1879년(기묘년) 4월, 3차 열무정 중수는 1935년(을해년), 4차 열무정 중수는 2012년(임진년) 4월로 기록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사정 정호는 열무정 소장 현판 중수기를 국역한 1879년 사정중수기에는 사정(射亭)이라고 명명되었고, 1935년 열무정 중수기에는 '閱武亭重修記'라 명명되어 아쉽게도 사정이 어느 연대에 열무정 정호(亭號)로 명명되었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 공사원은 이어 "다만 1872년 영암군지도(서울대 규장각 소장)에 의하면 영암읍성과 영암읍성 동문밖에 열무정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면서, "이 기록으로 보아 1872년 전후 열무정 정호가 명명된 것으로 본다면 2017년으로부터 145년 전으로 추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