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戊戌年)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01월 05일(금) 13:55
2018년은 천간(天干)이 '무(戊)'이고, 지지(地支)가 '술(戌)'인 무술년(戊戌年), 개의 해다. '무'는 황색을 뜻한다고 한다. 2018년 무술년을 누런 개의 해로 부르는 까닭이다. 말하자면 올해는 우리에게 친숙한 '누렁이'의 해다.
연말이 되면 고정기획으로 대한민국 국운(國運)을 진단하고 있는 <이코노믹 리뷰>가 올해도 어김없이 특집으로 실은 '4인의 역술가들이 본 무술년의 국운'이 관심을 끈다. 일단 지난해 정유년(丁酉年)과는 사뭇 다르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한 역술가는 올해 무술년을 "토(土)의 기운이 강한 해로,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많다. 특히 정치에 변화가 많을 듯하다"고 진단했고, 또 다른 역술가는 "정치와 경제 측면에서 작년보다 기운이 밝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좋아지는 한 해"라고 전망했다. "무술년은 땅의 해다. 땅과 관련된 좋은 기운이 많다"느니, "누런 개의 해로, 누렁이의 해로 보면 된다. 서민과 친숙한 충견을 의미하면서 집을 지켜주니 공직사회가 보다 서민 곁으로 다가가는 분위기가 창출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지난해 정유년을 '닭이 불벼락을 맞는 해'로 표현해 탄핵사태를 정확히(?) 예측했던 한 역술가는 "올해는 '개가 날아오르는 해'다. 개는 날아다니는 짐승이 아니다. 이는 오행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힘이 굉장히 강해진다는 의미다. 상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역술가는 "문재인 대통령은 나무와 물이 많은 사주다. 그래서 토를 만나면 큰 터전을 잡는 운세로, 정치와 경제 상황이 좋아진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의 기운이 강한 사주다. 금은 살성을 뜻한다. 살인자나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보이는 운세다. 금의 기가 토의 기운을 만나면 살의 기가 강해져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점친다.
대체적으로 올 무술년에 대해 역술가들은 '묵은 게 떠나가는 형국'이요, '2017년 대한민국 국운은 말 그대로 '바닥'을 쳤지만 이제 차차 상승해간다'고 보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지역과 관련해서도 희망적인 일은 "정유년보다 경제가 발전하며 해외 수출도 증가한다. 시장에 돈이 돌며 내수경제 전망이 이전보다 낫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약진한다"는 전망과 함께, "조선업이 일어난다. 연계 산업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예견이다. 요즘 뜨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기열풍에 대해서는 한풀 꺾일 것이라면서 "휩쓸리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지방선거의 해인 올해 정치상황에 대한 예견도 흥미롭다. 무술년은 '상생의 해'로, 전 정권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힘을 잃게 되면서 힘의 균형이 맞춰진다고 보았다. 상생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무술년에 적합한 리더가 된다는 예측이다. 개인 능력 중심으로 조직을 끌어가기에는 무리이며, 협업과 토론을 통한 결과 도출로, 합리적인 조직 운영이 요구된다는 충고도 들어있다.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은 참패할 것"이며, "차기 대통령 역시 여당에서 나온다"는 예측도 있다. 지켜볼 일이다.
국민들 관심이 큰 주요국가와의 외교관계 향방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보다 외교 관계는 좋아지고, 특히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기대할 만하다"는 예측이 있는가하면, "중국은 토의 기운이 강한 국가로, 강경책을 펼치겠다. 미국과는 관계가 크게 발전하겠다"는 예상도 있다. 북한 김정은에 대해서는 "운이 굉장히 좋지 않은 해다. 건강 문제가 대두되겠다"는 시각과 함께 "남북 관계는 평화롭고, 통일이 언급될 수 있다"는 점괘도 있다.
재난재해의 위협에 대해서는 "토극수가 있다. 오행의 상생사극설 중 하나로 오행의 토는 수를 극한다는 설이다. 따라서 무술년에는 물과 관계된 재난을 조심해야 한다. 홍수보다 큰 해일이 올 가능성이 높다. 여름엔 큰 더위도 온다. 매년 예년의 기록을 넘는 폭염이 오고 있지만 올해는 그것을 넘어서는 더위가 찾아오겠다"는 예측도 들어있다. "올해는 불로 인한 재앙이 예상되며, 재앙이 일어나면 거대한 규모로 발생할 것이다. 또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난 포항 지진과 비슷한 규모로 올 것이며, 발전소에까지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도 있어 걱정이다.
마지막으로 무술년에 태어날 아이의 사주는 어떨까? 역술가들은 이구동성 큰 인물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토는 보수적 굳건함을 상징한다. 따라서 무술년에 태어날 아이는 주관이 강하고 생각이 깊다. 때론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 만큼 주관이 강하다. 리더십이 강한 지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느니, "무술년엔 미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울 재목감이 많이 태어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신년운세가 큰 관심이다. 당연한 일이다. 점점 예측불허의 세상이 되어가는 마당이고, 믿을 것은 오직 자신과 가족뿐인 터이다. 대한민국의 국운은 그저 참고해보자는 뜻이다. 늘 돌다리를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살아야 할 세상이다. 원컨대 새해에는 제발 대한민국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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