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고령인구비율 23.8% 도내 14위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18년 01월 05일(금) 13:59 |
고령자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順…폐암 최다
호남지방통계청 ‘2016 전남지역 고령자의 삶’ 조사결과
2016년 현재 영암군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3.8%로, 지난 2010년 대비 2.9% 늘어났으며, 22개 시·군 가운데 14위로 분석됐다.
전남지역은 전체의 21.5%가 65세 이상 인구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40년에는 65세 인구비율이 4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남도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823.6명이 사망했으며,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 인구 및 가구 추이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16 전남지역 고령자의 삶’ 자료에 의하면 2017년 전국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8%로 2000년보다 368만1천명 증가한 707만6천명이며, 2040년에는 32.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17년 전남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000년보다 11만3천명 증가한 38만6천명으로 전체인구의 2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2040년에는 41.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준고령(50~64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3.1%인 41만5천명으로 2024년까지 증가 후 차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성비(여자인구 100명당 남자의 수)는 73.9명이며, 2040년에는 85.5명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1
전남의 경우 2017년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성비는 67.7명으로 2040년에는 84.6명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남녀 간 사망률 격차가 줄어들면서 고령자 성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국 고령자 가구(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는 399만9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20.5%를 차지했으며, 전남은 24만1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32.9%를 차지했다. 2040년에는 전국이 44.3%, 전남은 56.7%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 현재 전국 가구주가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사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은 전체 가구의 13.4%를 차지했다. 2040년에는 각각 15.5%, 22.7%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 노년부양비 및 노령화 지수
전남지역의 2017년 노년부양비는 32.6명(전국 18.8명)으로 고령자 1명을 생산가능인구(15세~64세 인구) 3.1명이 부양해야 하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저출산이 지속되고,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 및 기대수명의 증가 등으로 오는 204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2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전남도내 고령자 1인 가구는 9만6천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 23만5천가구 중 40.8%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2000년 고령자 여성 1인 가구는 남성보다 7.6배 정도 많았으나, 의료기술 발달 및 기대수명 연장으로 남성 1인 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6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16년 70대 1인 가구의 비중이 48.1%를 차지하고 80세 이상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전남도내 주택에 거주하는 고령자 1인 가구는 10명 중 8명 이상(84.6%)이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아파트에는 13.3%, 연립·다세대 주택에는 1.4%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거주율은 여자(85.0%)가 남자(82.8%)보다 높고, 아파트는 남자(14.5%)가 여자(12.9%)보다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단독주택 거주율은 높아지고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율은 낮아졌다. 고령자 1인 가구는 전체 고령자보다 단독주택 거주율이 2.2%p 높고,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율은 1.4%p, 1.2%p 각각 더 낮았다.
전남도내 고령인구 비율은 21.0%이며, 시·군별로는 고흥군(37.5%), 보성군(34.3%), 함평군(32.9%)순으로 높았고, 광양시(10.9%), 순천시(13.6%), 목포시(13.6%)순으로 낮았다. 영암군은 23.8%로 22개 시·군 중 화순군, 영광군 등과 함께 14위였다. 2006년에 비해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 4.6%p, 고흥군은 9.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암군은 2.9%p 증가했다.
■ 사망원인
2016년 전남도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823.6명이 사망했다. 그 다음은 심장질환(348.5명), 뇌혈관질환(317.4명) 순이었다. 악성신생물(암),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3순위 중 심장질환을 제외하고, 악성신생물(암),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암 종류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인구 10만명당 219.6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간암(115.7명), 위암(96.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남자는 간암, 여자는 위암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조금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16년 전남도내 요양병원 수는 목포시가 11개로 가장 많고, 화순군, 여수시, 나주시, 순천시, 담양군 등의 순이었다. 영암군은 2곳이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