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강진이어 장흥까지 확산

회진면 육용오리농장서도 출하 전 검사 중 H5형 AI 항원 검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01월 12일(금) 12:38
강진 작천면에 이어 장흥 회진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남도는 1월 10일 장흥군 회진면 육용오리농장에서 출하 전 검사 중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에는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농가는 정다운 계열로 모두 1만4천500마리 오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농가 오리를 모두 살 처분하고, 3㎞ 이내 오리(2농가, 3만7천마리)에 대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장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올겨울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 장흥군은 오리 사육량이 많고, 종오리농가에 오리를 분양하는 원종오리농장이 있어 확산될 경우 큰 파장이 우려된다.
한편 이날 현재 전남에서는 영암 신북 종오리농장(12월 10일), 시종 육용오리농장(12월 19일), 덕진 종오리농장(12월 26일), 시종 육용오리농장(12월 28일) 등 영암군에서만 4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공산 종오리농장(12월 28일), 산포 육용오리농장(1월 7일) 등 나주 2건, 고흥 동강 육용오리농장에서 두 차례(12월 26일과 1월 1일)나 발생하는 등 올겨울 들어 전국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12건 이 가운데 9건이 전남에서 발생했다. 장흥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10건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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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항구 대책 마련 추진
전남도, 중점방역관리지구 축사 이전 타 축종 전환 지원
전남도는 고병원성 AI의 지속적인 발생에 따라 발생 위험 최소화와 피해 방지를 위해 가금을 밀집해 사육하는 AI중점방역관리지구에 대해 지역단위 축산 개편을 2018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AI 중점방역관리지구는 11개 시·군 49개 읍·면·동이다. 야생조류 등에서 AI 바이러스가 최근 3년 이내 검출된 9개 시·군 38개 읍·면·동, AI가 최근 5년 내에 2회 이상 발생한 7개 시·군 17개 읍·면·동, 축산농가수가 반경 500m 이내 10호 이상 또는 1km 이내 20호 이상인 1곳 등이다.
사업 신청 대상자는 AI중점방역지구 내 가금농가다.
가금농가 간 거리 500m와 철새 도래지로부터 3km를 초과하는 지역으로 축사를 이전하는 경우, 가금농가들이 법인을 구성해 축산 단지화를 추진하는 경우, 이전지역 또는 현 지역에서 가금 외 타 축종으로 변경해 사육하는 경우에 신축 또는 개보수 비용을 보조 80%, 자부담 20%로 최대 36억원까지 지원한다.
축종별 지원 한도액은 자부담을 포함해 산란계 36억원, 육계 18억원, 육용오리 25억원 등이다.
업 희망자는 오는 1월 15일까지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가금농가들은 개정 중인 축산법 허가 기준을 지키고 엄격한 방역시설을 갖춘 동물복지형 축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전남도는 AI 중점방역관리지구 축사의 안전지역 이전을 위해 농가 의견을 수렴해 시군에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하고, 시군에서 사업 신청 시 반드시 시군 단위 이전 계획을 첨부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고병원성 AI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 3km 이내 축사와 과거 발생농가로부터 500m 이내 가금밀집사육지역의 축사 이전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해당 시군 및 축산농가에서도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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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방위해 노령 닭 도태사업 추진
전남도, 질병 취약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 대상
전남도는 AI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계란을 오래 낳아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의 도태를 오는 1월 31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까지 2년 동안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생산 주령 연장과, 계란 안전성 검사 강화 등으로 산란노계의 도축이 지연된 가운데 지난 1일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산란계농장에 대한 방역 강화가 절실해진데 따른 것이다.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계란 생산을 하고 나면 질병 취약 등 경제성이 떨어져 도태를 시작한다.
도가 이번에 실시하는 도태사업은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를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산란노계 도태를 바라는 농가는 시군 및 양계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농가에 대해서는 산란노계를 도태(랜더링) 처리해 비료화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마리당 1천200원을 지원한다.
현재 전남지역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는 7만9천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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