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분당 '초읽기' 파장 확산

영암지역은 기초의원, 당원 등 대부분 통합반대 민주평화당行 예상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8년 01월 26일(금) 10:26
"지방선거 치를 수 있나" 의문 여전 입지자들 여당 선호에 '인물난'
국민의당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광주·전남지역 6·13 지방선거판도 점차 요동치고 있다.
지역특성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파, 반대파 등 3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구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영암지역의 경우 영암군의원을 중심으로 한 기초의원 전원과 당원 등이 통합반대 개혁신당인 가칭 '민주평화당'행을 선호하고는 있으나, 과연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군수 외에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의 경우 입지자들 대부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선호하면서 후보로 내세울 적당한 인물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당 소속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 16명은 바른정당과의 통합파와 반대파로 나눠져 분당 사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도파로 분류된 5∼6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양강 구도로 펼쳐질 예정이었던 전남지사 선거는 중도파인 주승용 의원의 행보에 따라 3자 대결 구도도 예상된다.
3자 구도에서는 당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의 필승을 예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역적, 세대별로 나눠진 표심과 인물론 등을 감안할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반통합파의 교섭단체 구성여부와 인지도가 높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거취 등도 또다른 변수로 꼽히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구도 역시 국민의당 분당이 이뤄질 경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지역 상당수의 국민의당 소속 기초단체장 예비 주자들이 통합 반대쪽에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당세에 맞서 개혁신당이 나을지, 무소속이 나을지 등 장고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중도파로 분류돼 온 김동철(광주광산갑), 손금주(나주 화순), 황주홍 의원(고흥 보성 장흥 강진)의 거취에 따라 해당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선택이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전남도의회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권욱 의원이 목포시장, 전정철 의원이 담양군수, 정영선 의원이 신안군수, 임명규 의장이 보성군수, 명현관 의원이 해남군수, 곽영체 의원이 강진군수, 장일 의원이 진도군수 등의 선거에 각각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암지역에서는 국민의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준영 의원이 통합반대 개혁신당 쪽으로 분류되면서 영암군의회 국민의당 소속인 박영배 의장과 박영수 부의장, 이하남, 김철호, 강찬원 의원 등과 대다수 당원들이 모두 민주평화당을 선택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다가올 6·13 지방선거에서는 김철호 의원이 군수 후보로 나서 박소영 전 목포시부시장 직무대행,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등과 당내경선을 치를 전망인 반면,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의 경우 심각한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입지자들 대부분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암군의원의 경우 박영배, 박영수, 강찬원, 이하남 의원 등이 재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전남도의원의 경우 전일영 국민의당 중앙당 조직부위원장 외에 출마의사를 피력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영암지역의 경우 국민의당이 분당되면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의 한판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 "입지자들이 대거 여당으로 쏠리는 상황에서 개혁신당 소속 입지자들이 어느 정도 선전할지가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2038212402
프린트 시간 : 2024년 09월 20일 18: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