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왕인문화축제 보러 "영암 가즈아!"

영암방문의 해,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연계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8년 02월 09일(금) 10:23
향토축제추진위원회, 7개 부분 93개 프로그램 확정
'2018 왕인문화축제'가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 영암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암방문의 해'이자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이기도 한 올해 열리는 왕인문화축제를 위해 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 영암문화원장)는 최근 회의를 열고 7개 부분 93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 명실상부 전국 인물 축제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올 왕인문화축제에 대해 군은 세계화를 목표로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암방문의 해 및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행사와 외국인 유치를 위한 콘텐츠 확대, 영암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의 축제문화 정착, 아름다운 경관 '벚꽃테마'를 활용한 프로그램 기획, 관광객 중심의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충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 왕인박사의 행적 가운데 상징적인 사실인 도일(渡日)의 역사를 완성도 높은 뮤지컬로 전면 개편하고, 상대포 환송 뮤지컬을 신설했다. 또 주민과 관광객의 집단 참여를 이끌어내는 대형 거리 퍼레이드로 연출하는 등 축제의 주제를 참신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4월 6일과 7일 양일간 유적지 내에서 미니퍼레이드 왕인행차를 진행해 퍼레이드의 사전 분위기를 고조시킴으로써 8일 진행되는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에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또 축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왕인박사 추모 한시백일장을 신설했다.
제4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에는 더 많은 응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자 범위를 늘리는 등 왕인문화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백제시대의 우수한 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함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드높이기위해 '백제 차문화 시연회&토크 콘서트'와 백제문화 체험마을 등도 준비하고 있다.
축제팀은 이번 축제에 세대별로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도 확충했다고 밝혔다. 미니(MINI) 키즈파크, 어린이 극장 '왕인판타지랜드', 4월愛 벚꽃 프로포즈, 성담 벚꽃 데이트, 사랑의 자물쇠, 氣운센 장사 페스티벌 등을 통해 어린이, 가족, 연인, 어르신 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마음껏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월출산 生氣체험, 氣찬건강 내 몸 바로알기 체험, 氣찬묏길 트레킹 체험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세계 의상 및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매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림마을 자전거 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내실있게 준비하는 등 축제장의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관람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축제팀은 또 1천600여년 전 왕인박사가 일본에 전한 백제의 선진문물인 도기, 천자문 등을 테마로 하는 왕인愛 민속체험, 천자문 놀이마당 등을 운영, 방문객들의 흥미를 돋우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왕인의 길 체험을 중심으로 천연염색, 우드버닝 및 농촌휴양마을 체험 등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들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의 명맥을 잇기 위해 창단한 국내 최초의 민속씨름단인 '영암군민속씨름단'과 함께하는 씨름 체험과 함께, 읍면 주부대항 팔씨름대회, 氣운센 지게꾼 선발전을 진행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옛 추억을 선사하게 할 계획이다.
공연행사로는 도포제줄다리기, 삼호강강술래, 갈곡들소리 등 영암의 전통 3대 민속놀이를 시작으로 영암교육 가야금연주단 및 왕인 전통연희단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18 영암방문의 해와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대형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공연의 神이라 불리는 '이승환의 드림콘서트'와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게 될 특집공연 '휠링(Feeling) 뮤직쇼’등으로, 관광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팀은 올 왕인문화축제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 포스터 리플릿을 제작, 여행사 및 외국 언론 등에 배포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명동 한복판에서 홍보캠페인을 벌이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왕인박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본 관광객과 크루즈 관광객을 대폭 유치하는 한편 영자월간지와 연계해 주한외교대사들을 확대 초청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미션레이스 헬로 왕인' 행사에 세계 각국의 많은 외국인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음식점 및 다문화 고유 문화체험 운영 등 외국인 관광객 맞이 기반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축제팀은 이밖에 올 축제를 소득창출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향토음식판매관을 고급화해 행사장 입구에 배치하고, 농·특산물 택배서비스 및 보부상 경매쇼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방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안전한 축제를 운영하기 위해 주무대 조명 레이어시스템을 도입하고 웨이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대폭 강화하고, 경찰서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군 문화관광과 천재철 과장은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올 왕인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지역민과 합심해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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