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예산현액의 17% 차지한 이월예산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8년 02월 09일(금) 14:22 |
군은 최근 황인섭 부군수 주재로 '2018년 이월예산 대책마련(신속집행) 보고회'를 열고 올해 이월예산규모를 이처럼 분석하고 집행계획과 문제점 등을 확인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황 부군수는 지난해 6월에도 이월예산이 지나치게 많아 문제가 있다며 원인분석 및 대책회의를 가진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회 역시 적극적인 행정이라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올해 이월예산의 규모가 이처럼 큰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8월 정부 추경에 따른 교부금 등이 추가로 배정됨에 따라 이월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2018년 예산현액 대비 17%를 차지한 영암군의 이월예산은 규모면에서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0번째, 17개 군 가운데는 5번째로 그 비율이 낮아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다. 이를 탓할 생각은 없으나 예산현액의 20%에 육박하는 이월예산 규모 자체는 가벼이 넘길 문제는 절대 아니다. 군도 이 때문에 신속집행 보고회를 열었을 것이고, 상반기 중 이월사업 집행현황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3월 중순 제1회 추경 이후 2018년도 신속집행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월예산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정했을 것이다.
주지하듯이 명시이월은 계약 등 원인행위 유무와 관계없이 연도 내에 지출이 완료되지 못할 것으로 미리 예측되는 사업예산을 다음 연도로 이월하는 경우다. 또 사고이월은 지출원인행위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사유들로 회계연도 내에 지출하지 못하게 된 경우다. 결국 이월예산이 많다는 것은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 조직 내부의 문제, 즉 예산편성을 위한 업무계획이 정확한 예측이나 타당성 검토 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군이 이왕에 이월예산 줄이기에 적극 나선 만큼 올해에야말로 추경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특단의 성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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