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D-119일 정계개편에 박준영 의원 낙마 겹쳐 선거판 요동 특별취재반 www.yanews.net |
2018년 02월 14일(수) 10:11 |
민주평화당 영향력, 재선거 및 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 등은 변수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늘(2월 14일)로 1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이 분열하고, 영암·무안·신안지역구의 박준영 국회의원 낙마까지 겹쳐지면서 영암지역 각 선거의 판도가 회오리치고 있다. <관련기사 2,3,4,5면>
특히 기초의원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쏠림현상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최근 정계개편 결과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등 다당(多黨)구도가 심화하면서 그동안 특정정당 일색에서 모처럼 정당대결이 전개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본보가 그동안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로부터 동정 등을 접수 분석한 결과 영암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전동평 현 군수에 맞서 김연일 전남도의원이 당내경선에 나섰고,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으로 나서 주목을 끈 김철호 영암군의원은 박소영 전 목포시부시장 직무대행,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등과 당내경선을 벌여야할 상황이다. 여기에 이하남 영암군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군수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김원배 영암발전연구소장도 바른미래당으로 군수출마를 준비하고있다. 또한 시종면 출신인 박성호 한국지방자치전략연구원 대표가 무소속 군수출마를 결정하고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영암군수 선거는 각 당의 당내 경선에서부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고, 본선 역시 3∼4파전의 정당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유권자인 군민들의 판단이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중요해졌다.
전남도의원 선거의 경우 제1선거구(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 도포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우승희 현 의원 외에 거론되는 후보자가 없어 지난 2014년 선거에 이어 무투표당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반면, 제2선거구(군서면, 서호면, 학산면, 미암면, 삼호읍)에서는 민주평화당 소속 전일영 전 군민의당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의당 소속인 이보라미 전 영암군의원 등 2∼3명의 후보자들이 경합하는 구도여서 역시 정당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암군의원 선거는 8명의 의원 가운데 6∼7명이 수성에 나선 상황이어서 현역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3명을 뽑는 가선거구(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 도포면)에서는 현역의원인 박영배 의원이 7선에 도전하며, 박찬종, 고화자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박상동(영암읍), 신승철(도포면), 임홍균(금정면), 유나종(신북면), 박복용(시종면), 정운갑(시종면), 곽희업(시종면)씨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박찬종, 고화자 의원 등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신승철, 임홍균, 박복용, 정운갑, 곽희업씨 등과 당내 경선에서부터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다.
2명을 뽑는 나선거구(삼호읍)에서는 민주평화당 소속 강찬원 의원이 수성에 나섰고, 여기에 고천수 전남6차산업연구소장, 김상일 삼호읍번영회장 등이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해야 한다. 또 신양심 민중당 영암군지역위원장이 지난 2014년에 이어 다시 도전한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민중당 후보 등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역시 2명을 뽑는 다선거구(미암면, 학산면, 서호면, 군서면)는 현역의원인 박영수, 조정기 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조재준 왕인어린이집 대표, 박종대 전 군서면장(이상 더불어민주당), 김훈 영암군사회단체협의회장(민주평화당), 김기천 정의당 영암군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옛 국민의당 소속인 박영수 의원은 소속 정당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조정기 의원은 당내 경선부터 그간의 의정활동을 평가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비례대표 경합도 치열하다. 일단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득표율이 관건으로, 노영미, 조길자씨와 김혜리, 박정희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올 지방선거는 아직 100일 넘게 남겨두고 있어 많은 변수들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호남을 기반으로 창당한 민주평화당이 광주와 전남·북에서 어떤 파괴력을 보일지에 따라서는 영암지역 각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민주평화당은 창당과 함께 호남을 찾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시작했다. DJ 향수가 남아있는 지역민의 마음을 파고들오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의 선명성을 경쟁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들을 내걸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전 의원의 낙마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된 재선거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며, 전국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 여부도 이른바 특정 정당에게 유리한 '바람'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변수로 꼽힌다.
특별취재반 www.yanews.net